12월 15일 전국대학 교수들이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로 공명지조를 정했다고 한다. 공명지조란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 새는 목숨도 함께한다. 서로 한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공멸(共滅)하게 되는 운명공동체 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서초동에서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개(犬) 난리를 치고 있다. 한쪽에선 공수처 반대! 한쪽에선 공수처 설치! 한쪽에선 조국수호! 한쪽에선 조국처벌! 한쪽에선 검찰개혁! 한쪽에선 ooo하야(下野)! 국회에...
거창군체육회 회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12월 27일 치러진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020년 1월 16일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이 체육회장을 겸직을 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한 조치다. 신설된 법 제43조의2(체육단체의 장의 겸직 금지)에는 “제2조 제9호 가목부터 바목까지에 해당하는 체육단체(대한장애인체육회 및 그 지부·지회는 제외한다)의 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의 직을 겸할 수 없다”고 규정 했다. 가목부터 바목까지는 “가. 제5장에 따른 통합체육회ㆍ대한장애인체육회 및 그 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과 청와대 전 민정비서관실 출신 검찰 수사관이 소환을 앞두고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정확한 경위는 따져봐야 알겠지만, 검찰 수사과정에서 사건 관계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이 되풀이 된 것이어서 안타깝다. 는 기사에… 一言居士 曰 하명이란 명령을 높이어 하는 말일진대 지시쯤으로 여기면 되겠다. 여기서 지시를 했나 안했나를 따지기 전에 왜 그리 쉽게 들 죽느냔 말이다. 파리채로 파리를 잡아 봐도 죽은 줄 알 곤 가만두면 살아서 날아가는 끈질긴 파리 목숨을 흔히 보게 된다. 나 같은 ...
大효자는 부모님을 종신토록 모신다 함이요. 富貴不歸故鄕如衣錦夜行 부귀하나 고향을 찾지 않음은 비단옷을 입곤 밤길을 걷는 것과 같으니라. 年年歲歲 花相似라. 꽃은 년년히 같은 꽃을 피우나 歲歲年年 人不同이라. 사람은 년년히 다른사람으로 태어나니 슬프도다. 상기시는 중국 당나라 때 劉延芝가 인생은 슬프다며 지은 時를 장인 松子問에게 보이니 시류에 딱 맞는 詩句 라며 극찬을 하곤 자기에게 줄 것을 요구하나 사위가 거절하자 그 사위를 죽이고 이 시를 빼앗다함이라. 二千十九年 秋菊之節 愼重信 역
오페라 『의친왕 월성의병』은 허구가 아닌 사실에 근거하여 잃어버린 나라를 구하려고 선대가 목숨 바쳐 싸우다 분하고 억울하게 죽은 넋을 기리는 노래다. 임시정부 및 3.1절 100주년을 맞는 순국선열의 날을 기해 의병전투발상지에서 북상토착민들이 창작 떼 창을 함에 그 의의가 더욱 크다. 의친왕 전하께서 안의 현에 오신 들어난 명목은 왕족 안의현감 이범직이 상주부사로 승진하여 부임하기 직전에 안의삼동 화림동 농월정계곡, 심진동 용추사계곡, 원학동 수승대월성계곡의 빼어나게 아름다운 수석 유람 차오시게 되었다는 구전이다. 그즈음...
경남 거창군의회 민주당 김태경 군의원이 거창구치소 이전을 두고 실시한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고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지 13일 만에 사퇴를 번복한 배경에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 되었다. 거창군의회에 따르면 주민투표 결과 이전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지난 1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던 김태경 군의원이 돌연 이를 번복해 지난 13일 취하원을 제출했다고 했다. 거창군의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24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 의원 사퇴서를 처리할 예정이었다. 김태경 군의원은 "주민투표 결과를 두고 사퇴를 언급한 게 아니며 결과는 당연히...
그동안 공무원 갑질에 대한 논란이 거창군도 종종 있어 왔다. 지난 12일 국민권익위는 '공무원 비위행위로 인한 피해자의 징계절차 참여 보장 등 권리강화 방안'을 마련해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 징계 관련 법령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6개 부처에 권고했다. 특히 공무원으로부터 폭행·갑질 등을 당한 피해자는 징계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만 징계위원회에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 또 가해 공무원이 징계를 받더라도 피해자는 그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알권리를 침해받고 있는 실정이다. ...
거창군이 세계적인 승강기도시로의 비상이 시작 되었다. 지난 13일 행정안전부가 경남 거창군을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외 승강기 제조업체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승강기 산업기반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거창승강기밸리를 활용한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은 지난 4월 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오는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총 241억원(국비 91, 지방비 130, 만간투자비 20)이 투입돼 글로...
지난 23일 인사혁신처가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이 “아름답고 품격 있는 국토 경관 조성을 위해 2022년까지 조경(造景)직 공무원 200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라고 했다. 공무원 인사 총괄조직인 인사처가 특정직류, 그것도 조경직 공무원 선발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낸 것은 매우 이레 적 이다. 인사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말까지 5급(사무관) 2명을 포함해 총 22명의 조경직 국가공무원을 경력 채용할 예정이고 내년부터는 매년 60여 명씩 선발해 2022년까지 약 200명의 조경직 국가공무원을 뽑는다고 한다. 조경은 말 그대로 ‘경...
거창군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이전계약에 대해 군이 거액의 해약금을 주고 배상해야 된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군은 지난 8일 거창언론인협회에서 요구한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복지국장이 직접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이전과 관련된 군의 해약금 배상우려 등 잘못된 소문에 대한 해명과 그간 추진사항을 주요내용으로 설명하고, 앞으로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군은 계약의 해약은 명시적인 해약의사가 있어야 가능한데 군은 해약의사가 전혀 없으므로 해약이 아니며 해약금 배상도 있을 수 ...
송말원초宋末元初 인물인 정사초政思肖는 송나라가 망하자 강남의吳 下에 은거했으며 묵란墨蘭을 그릴 때 흙을 그리지 않고 뿌리를 들어낸 난을 그렸다. 이른바 노근란露根蘭을 그린 정사초는 나라 잃어 발붙일 곳이 없는 망국한亡國恨을 그렇게 가탁했던 것이다. 여기 이인상의 묵란 詩는 정사초의 정신을 잇고 있다. 올해임시정부와 삼일절 100돌을 맞아 동병상련아픔의 그의 詩 蘭草를 음미하다. 난초 고요한 언덕에 봄볕이 따사롭네 꽃봉오리 맺어 서서히피니 청 晴 온갖 화훼가 빛을 받네 성쇠에 무...
지난 10일 거창군은 법무부가 거창 구치소 이전 문제를 주민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밝혔다. 군은 행정안전부도 “주민투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했다. 거창군은 행정안전부도 “주민투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했다. 5자 협의체는 지난해 11월 16일 법조타운 조성사업 주민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찬반측 주민대표, 거창군수, 거창군의회 의장, 법무부가 참여하고 경남도 중재로 구성됐다. 앞서 거창구치소 갈등조정협의회가 지난해 7월 법무부에 거창구치소 신축부지 관련 군민갈등 해소를 위한 ...
거창군은 법조타운관련 5자 협의체가 주민여론 수렴의 방법으로 주민투표가 가능한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8일 법무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5자 협의체는 지난해 11월 16일 법조타운조성사업 관련 주민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법조타운 관련 갈등의 중심에 있는 원안추진 찬성측 대표, 반대측 대표를 비롯해 거창군수, 거창군의회 의장, 법무부가 참여하고 경상남도의 중재로 구성됐다. 이번 법무부 방문에서 5자 협의체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 등 기획조정실 실무부서장 등과 협의하는 자리를 통해 ‘거창구치소 신축부지’를 둘러싼 거창군의 해묵은...
거창군은 지난 2011년 법무부로부터 거창읍 가지리와 상림리 일대 20만 418㎡에 1천725억(국비 1천422억 군비303억원)이 투입되어 2018년 까지 완공을 목표로 창원지법 거창지원과 창원지검 거창지청, 거창구치소, 보호관찰소 등을 한자리에 조성하는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을 유치했다. 이에 법무부는 2015년 12월 거창구치소 신축공사를 먼저 시작 했으나 법조타운에 구치소가 포함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시민단체까지 찬반 논란에 가세하며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엎친데 덮친격 으로 법조타운을 추진하던 전...
부엉 부엉 부엉.... 뒷산 어디선가 부엉이 울음소리 바스락 바스락 찬바람에 오동나무 잎새 메마른 大地를 할퀸다 草家들이 모인 동리에 살아서 世上事 시끄러움을 모른다 저녁 山氣 향긋하니 숙조(宿鳥)들 포근한 둥지에 서로 더불어 알을 품는다 가을내 사려(思慮)깊은 농부의 낫질이 비껴간 언덕 억새풀이 찬바람에 구슬피운다. 대좌(對坐)할 친구 없어도 米酒 일盃에 三人은 즐겁다. 나를 축(軸)으로 하여 공중을 맴도는 달과 나와 내 그림자면 족하다. 愛國愛族을 한답시고 爲民爲國을 외치며 愚治者들의 열변...
사람의 일평생을 一生一代라고한다. 이렇게 일생을 사는 동안 이면수습裏面收拾에 치중하게 된다. 이 말인즉 체면치레와 같은 말뜻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체면體面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도리나 얼굴을 의미한다. 체면은 지체나 신분에 알맞은 태도나 자세를 의미하는 체통體統과 동의 이음 어로써 같은 의미이다. 요즘 매스커뮤니케이션매체에선 식상한 가십기사로 도배하다 시피 야단법석을 떨기에 손혜원 국회의원을 눈여겨 본 즉 최소한의 체면이나 체통이라곤 풍기는 그 사람의 언행과 인품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는 오만한사람...
‘조직문화 혁신방안’ 제안 교육청에 항의전화 빗발 대구방언 ‘쌤’이나 영어이름 붙이라고?… “얼빠진 행동” 서울시 교육청 “예시 문 옮긴 것 일뿐, 최종안 의견수렴 뒤 마련”기사에… 一言居士 曰 본래 땅위에는 길이 없었다. “사람이 많이 다니면 길이 된다”고 어느 미국대통령이 한말이다. 이러하듯 말 또한 많이 쓰면 표준말이 될 수 있다. 인기를 누린 전직아나운서 출신이 모 방송 요리프로에 패널 로 나와선 요리사에게 수차 ‘쌤’으로 호칭하는 것을 보며 식상했다. 아나운서가 뱉는 말이 즉 표준어라고 여겨 누구나 따라서 말하기 마련이...
지난달 26일 10시 개성 판문 역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비롯해 조명균 통일부장관,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 방강수 민족경제 협력위원회 위원장 등 남·북 각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침목서명식, 궤도 체결식, 서울↔평양 도로표지판 제막식 등이 진행되었다. 정부는 착공식 참석을 위해 서울역에서 판문역간 특별열차 11량을 편성해 오전 6시48분쯤 서울역에서 출발, 도라산 역을 지나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
금불급고란 지금이 옛날만 못 한 까닭이란 말이다. 근세 홍콩의 저명한 서화 수장가 진인수陳仁濤1906-1968 가 「금궤론화 金匱論畵」에 쓴 내용이다. 지금 그림이 옛날만 못한 원인을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그림에서 지금이 옛날에 미치지 못하는 今不及古는 무엇 때문인가? 옛 사람은 생활이 간소하고 질박해서 먹고 살 도리를 구해야 하는 급박함이나 세상에 이름을 떨치려는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일생동안 기예를 익혀 오랜 후에는 절로 신묘한 조화를 두루 갖추게 된다. 반면에 지금은 물질의 유혹에 빠져 생활에 급급해 입치레를 오직 ...
-소노 아야코의 계로록(戒老錄) 중에서- 저자 소노 아야코는 1931년생이며 나이 40세가 되던 해부터 노년에 경계해야 할 것들을 메모형식으로 기록하여 계로록(戒老錄)이라는 책을 출간, 일본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다고 한다. 그 내용 일부를 보면 1. 남이 ‘주는 것’, ‘해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버린다. 이러한 자세는 유아의 상징이고 나이 들어서는 노년의 상징이다. 남이 해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인이라고 해서 남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노인이든 젊은이든 철두철미하게 자립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