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의 사람들은 글쓰기공포증 때문에 울렁증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글쓰기엔 겁부터 나곤 곤혹스러워 살이 내릴 정도로 걱정해본 독자는 안계실까? 나또한 미숙하고 허접스러운 글쓰기 그 넌더리가나는 고충을 겪으면서 생애후반기 그 길모퉁이를 돌아가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18년간 학업, 소정의 국방의무를 치르곤 직장생활 20년간 한 분야에서 보고서작성 등에 애를 쓴 기억이 새롭다. 서류기안은 가능한 한 A4용지 한 장에 압축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건 업무량이 많은 상사의 일을 덜어줌은 물론 명령계통 변별력에 필 ...
지난 22일 거창구치소 외곽 이전 대군민 설명회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군에서 제시한 구치소 추진 관련 문제점은 학교와의 근접성, 주거지 및 시가지와 너무 가까움, 거창미래 발전에 걸림돌, 공청회 미 개최, 교정시설 및 법조타운 유치 군민 서명부 상이, 무리한 유치서명, 법무부 고유사무를 거창군이 홍보를 꼬집었다. 이어 거창군은 합리적인 구치소 외곽 이전지 제공, 외곽 이전지에 대한 인프라 제공 등을 12월말까지 법무부에 건의 적극 검토 한다는 것이다. 향후 계획으로 이달 말까지 대체부지 선정 위원회 11명을 위촉 하여 최...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이어진 16일 경남 거창군 가북면 용산마을 감나무에서 직박구리가 날아...
지난13일 강석진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거창군의원 A모씨가 내년도 거창교도소예산 35억원 전액삭감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가졌다. 옆지기 남편이 쉽지 않은 동의를 해주고, 삭발식자리에 와서 응원해준 아들이 고맙고, 임용고시 준비 중인 큰딸은 염려 속에서 응원해주고, 외국에 나가있는 막내딸은 국제전화로 힘을 실어 주고.....이 내용은 삭발식 성명서 내용의 일부이다. 이게 무슨 소린지? 예산이란 필요하니까 필요한 곳에서 요구를 했을 터, 군의원이면 예산을 한 푼 이라도 더 따 와와 할 사람이 예산 삭감 투쟁이라! 3...
고문에 天無二日이라 하늘엔 해(日)가 둘 없고 土無二王이라 땅(土)위엔 왕이 둘 없다 했는데 허나 이 나라한반도 엔 王이 둘 있었으니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 씨라...... 고로 두 女王이 멍군 장군 기 싸움에 결국 희생자는 힘없는 백성들 이었구나. 어제(13일)서울 도심 광장에선 입추의 여지없이 100만 인파가 박통하야, 국정농단을 한 최순실 씨를 처단하라며 데모꾼들의 함성이 한겨울 밤하늘을 녹여버렸고 성난 군중들은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들의 제지로 실패했으니 박통생각엔 보라 내 위력이 어떠한가? 마차...
공자께서 노나라 환공桓公의 사당을 구경한 적이 있다. 사당 안에 의기欹器 즉 한쪽으로 비스듬히 누운 그릇이 놓여있었다. 묘지기에게 물었다. “이건 무슨 그릇인가” 자리 곁에 놓아두었던 그릇 유자지기宥坐之器입니다. 비면 기울고 중간쯤 차면 바르게 서고 가득차면 엎어집니다. 이것으로 경계를 삼으셨습니다. “그러 하오” 제자에게 물을 붓게 하니 그 말과 같았다. 공자께서 탄식하셨다. 가득차고도 엎어지지 않을 물건이 어디 있겠느냐. 제자 자로子路가 물었다. “지만持滿 즉 가득 참을 유지하는데 방법”이 있습니까. “따라내...
지난 15일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응급 교통사고 환자를 치료 하는 과정에서 유연석(강동주)가 한석규(김사부)에게 지금 환자에게 좋은 의사 인지? 최고의 의사가 필요한지? 물었다. 이에 김사부가 강동주에게 환자에게 꼭 필요한 의사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했다. 과연 현제 거창에서 구치소 관련 군 행정과 범대위 간 엇박자를 내며 혼란스럽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말뜻처럼 군민에게 꼭 필요한 행정과 투쟁으로 거창군의 전체 이익에 부합 하는 일들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지난 11일 양 군수는 11일 군청 브리핑...
[중앙일보 2016년 11월 14일 월요일 1면 ] 100만 함성, 그들이 역사다 [숫자로 본 11 ,12집회] 주최측 100만명/ 900미터청와대/ 25000명 경찰인력/ 23명 현장연행/ 0건 폭력공격/ 소설가 황석영 주망 집회 참가기 앳된 중고생, 중장년까지 “이게 나라냐” 참다가 거리로 “박근혜 퇴진” 한목소리 외쳐 새 역사 만드는 위대한 시민 지난 토요일 ‘3차 촛불집회에 갔다. 오후5시에 인파를 뚫고 가까스로 도착한 곳이 덕수궁 대한문이었고 (중략)50년 전 나는 고등학생으로 덕수궁돌담길 모퉁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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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11월 7일 월요일 6면] 서점가 ‘노무현 바람’ ‘대통령글쓰기’ 등 오랜만에 베스트셀러에 독립영화 ‘무현’도 선전 노무현 향수 불러 일으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여파가 서점가와 극장에도 상륙했다. ‘대통령의 글쓰기’를 비롯해 정치 사회분야 도서들이 오랜만에 베스트셀러 순위를 꿰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다는 기사에… 一言居士 왈 얼핏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 시 다섯 가지 금기사항을 본적이 있다. 본 기사에 참고하려고 서점에 들려 「대통령의 글쓰기」란 책을 사와서 펴본즉 「대통령의 말...
TV만 커면 대통령 하야, 대통령 퇴진이다. 11월5일 광화문의 밤은 불야성을 이뤘다. 일부 정치꾼과 대통령 병에 걸린 사람들의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반지성적인 여론몰이로 도를 넘는 것 같아 식상하다. 어떤 누구라도 잘못함이 있다면 잘못한 만큼만 처벌받아야 한다. 무엇을 얼마만큼 잘못했는가를 정확히 따져서 처벌해야한다. 현재 대통령과 관련된 사람들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고, 대통령도 검찰의 조사를 받겠다고 했고 특검도 수용한다고 했다.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엄정 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본 다음에 탄핵을 하든지 말든지 해...
오동일엽 천하지추(梧桐一葉天下知秋)라고 낙엽하나가 천하에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구나! 내 창가에 사시장철 푸른 벽(碧)오동나무가 서있어 잎새 하나가 공중에서 원을 그리며 떨어진다. 詩人 구르몽은 낙하하는 고엽을 보곤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려니”하곤 슬퍼했다지만 이 첨지 엊그제 지팡이를 짚곤 게걸음으로 읍내를 쏘다니는데 女高때 제자 한분이 “아니 愼선선생님이 …하곤 의아해 하길 래, 나는 부끄러워 “어어,내가 좀 아파서 병원엘 가는 중이야”하곤 얼른 돌아서 가는데 눈은 어둡지요. 머리는 호호 백발이지요. 얼굴은 쭈굴쭈굴 계피학발(鷄皮...
정나라 금석학에 조예가 깊은 사람인 임백연(任百淵)이 사신을 수행한 적이 있다. 이때 청나라 학자 요함(姚涵)의 대화는 당시의 정황을 살펴보기에 충분하다. 임백연,--- 해동에는 오래된 물건들이 거의 없습니다. 단군조선 시대는 오래되었고, 신라와 고려의 금석문도 남아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남아있더라도 깨지고 부서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옛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중국의 오래된 탁본을 구하여 보배로 여기는데 당신은 오히려 우리나라 탁본을 찾으니 심한 것 아닙니까. 요함,--- 옛것을 좋아한다면 깨지고 부서...
[부산일보 2016년 11월 1일 ] 하루키 “역사 수정하면 우리가 다친다” 안데르센 문학상 수상연설 “그림자 마주보고 때로는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일본 내 우파 세력의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특정집단에 공개적 차별 혐오 발언)나 역사 왜곡 시도 등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는 가운데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배외주의나 역사수정주의가 결국에는 자신을 다치게 할 것이라고 쓴 소리를 했다. 그는 ‘그림자’에 착안한 ‘그림자의 의미’라는 제목의 수상연설에서… 一言居士 왈 “모든 사람이 그림자를...
저는 말 잘하는 방법을 배우러 서울학원을 오가는데 9시간, 수업2시간, 친구와 술자리 담소 등 두 세 시간, 하루의 반을 ‘2시간 말 배우기’에 씁니다. 젊은 때에 비해 피로회복이 더디고, 바쁜 직장 일로 시간사용이 빠듯해선14시간을 쓰기엔 무리였습니다. 하지만 들고 갔던 책가방 그대로 들고 가긴 해도 새로운 지식에 눈뜬 다는 것이 제겐 놀랍도록 즐거운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중병수술 후 회복기라서 안정을 취해야 하지만 피로감을 잊곤 목표를 향해 정진精進하고 있는 저자신이 문득 놀랍기도 했습니다. 머릿속이 하얘지고, 땀...
요즘 어딜 가나 대통령과 최순실 얘기, 대통령퇴진, 대통령하야, 최순실 구속 등 온 나라가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는 지경이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 인사, 외교, 안보에 관련된 국정전반에 걸쳐 최씨가 관여 했다는 것과,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설립에 관련되었다는 의혹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긴급 최고위원회를 가진 뒤“ 여야가 동의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거국내각’구성”을 박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최순실 파문’으로 박대통령이 사실상 ‘레임덕’상황에 빠져들고 업무 수행 지속에 상처를 입은 만큼 남...
[국민일보 2016년 10월24일 월요일 L2면] 중고차살 때 침수차 꼭 확인 하세요 10월 태풍 차바 영향으로 일부지역에 침수차가 대량 발생했다. 중고차 시장에도 침수차가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중고차 구매 시 침수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 볼 필요가가 있다. 는 기사에 … 一言居士 왈 아직까지 중고차시장에서 침수차를 본적이 없다. 주행거리조작도 밥 먹듯이 하는 것이 중고차시장의 행태이다. 돈이 없어서 남이 타던 차를 사는 것도 찝찝한데 수해 입은 차를 속아 사면 얼마나 억울한가? “장사꾼 똥은 거름도 안 된다...
대통령 비선실세로 불린 최순실(60)의 연설, 홍보만이 아닌 국정 거의 모든 분야에 관여한 사례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온 나라가 트라우마(Trauma)의 늪에 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최순실은 한동안 정수장학회, 영남대학교, 육영재단 운영 등 에 관련된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최태민(‘94년 사망)의 딸이다. 또한 세월호 사건 때 대통령의 행방과, 2014년 정국을 뒤흔든 “정윤회 국정개입사건”으로 시끄러웠던 정윤회(62)의 전처이며, 이화여대를 뒤흔들고 총장을 사퇴로 몰고 간 장본인 정유라(20)의 어머니 이니 모두 한 가족이...
이 첨지는 종종 중앙식당 앞 노상에 앉아서 지나치는 길손들과 이야길 주고받으며 세상과 소통을 한다. 간혹 農高 제자인 서君이 와선 길 커피 한잔을 사주면 하루의 피로가 확 풀린다. 헌데 요즘 서君이 통 오질 않아 劉씨께 물으니 그자 왈 “교장도 못해본 그런 등신과는 이제 같이 못논다”고 하여선 내가 깜짝 놀랬다. 그자 애비가 “친구야 내 자식이 좀 둔하니 農高졸업만 시켜 달라 하여선 동네친구 부탁이라 시종 잘 봐줬으니 배은망덕하게... 그자가 날 크게 각성 시키니 無知의 知란 말을 떠올리게 했다. 즉 인간은 학덕을 많이 쌓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