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꽃들은 피고, 저마다 꽃들은 향기를 내뿜는다. 진달래는 진달래의 향기로 장미는 장미의 향기로 국화는 국화의 향기로 스스로의 존재를 만끽하고, 또 그 존재를 세상에 알린다. 벌과 나비와 사람은 그 향기를 찬양하며 기꺼이 꽃을 찾아 나선다. 꽃과 그 향기를 찬양하기에 얼마나 많은 시인들의 시(詩)가 받쳐졌던가. 시인이 아니어도 좋다. 우리는 꽃향기를 맡으며 삶이 그렇게 향기롭기를 꿈꾸고, 그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할 것이다. 그래서 청춘도 꽃다운 청춘이 되기를, 아니 모든 인생이 꽃다운 인생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이제 ...
4월은 연분홍 복사꽃이 피고 발정색을 뜻하는 핑크빛 진달래가 피면 女人들은 Melancholy하다고 춘여비(春女悲)라하고 가을은 낙하하는 낙엽을 보고도 사나이는 슬프다고 추사비(秋士悲)라 하며 春秋로 자살율이 많은 이유란다. 美國태생 T,S Eliot은 “황무지”란 詩에서 “4월은가장잔인한달(April is the cruellest month)죽은땅에서라일락을피우게하고 추억과정욕이뒤섞인 잠든뿌리를 봄비로깨우나니 겨울이오히려따스했다”라고 썼다. 헌데 상기 詩를 서울 모 유명 일간지엔 영어도, 번역도 좀 틀려있어 필자가 바로 잡노라....
아버지는 아이의 삶과 장래에 큰 영향을 준다. 좋은 아버지가 있어야 한다. 살다 보면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꼭 필요할 때도 있지만 아이 스스로 이겨나가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아버지와 아들 간에 균형을 이룬 소통도 필요하다. 몇 년 전 집에 불을 질러 일가족 4명을 죽인 중학생이 있었다. 아버지의 간섭이 너무 지나치고 아버지의 잔소리가 듣기 싫은 것이 원인이었다. 아이는 예술고 진학을 희망하였고 아버지는 판사, 검사되라는 욕심과 함께 소통부재가 철없는 행동을 낳았다. ‘아버지만 없으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하였다. 아...
‘복수불반분’ 이란 “한 번 엎지른 물은 되 담을 수 없다”는 뜻이다. 세간엔 경남기업 회장 성완종의 55자 메모 폭탄이 박근혜 정부를 뒤흔들어 선 나라가 온통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주문왕이 商나라를 치고 봉황의 언덕에 이르렀을 때 신발 끈이 풀어지자 직접허리를 굽혀 끈을 묶었다. 태공망 여상(강태공)이 물었다. “폐하, 시중들 신하가 업아 옵니까? 주문왕 대답해 가로되” 최고의 군주 밑에 있는 신하는 모두 스승이요. 중간의 군주 밑에 있는 신하는 모두 친구요. 하급 군주 밑에 있는 신하는 모두 시종이외다. 지금 이곳에 있는 신...
학년 초이다. 모든 학교가 새로운 교육과정을 준비하여 학교설명회를 갖는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틀에 박힌 교육과정 설명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교육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수 있도록 하면서 담임교사와의 상담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설명회 타이틀에 ‘학부모와 소통하는~’이라는 부제를 넣기도 하면서 학부모와의 상담주간을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학교와 학부모는 소통이 중요하다. 서로 간의 거리를 좁혀서 아이들을 보다 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관계설정이 강조되고 있다. 자녀가 학교에서 선생님...
지난 3월 초 익숙했던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와 그동안의 마음과 주변을 정리하고 있던 중 한 지인으로부터 점심 약속을 받았다. 새로운 환경과의 만남과 하루 일과의 변화로 먼 세계로 온 느낌을 받고 있었던 시간이었다. 만나기 1시간 전부터 춘설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때 늦은 손님같이 반갑게 느껴지는 봄눈이 내리는 날 만난 사람은 먼 나라에서 만나는 귀인 같았다. 익숙하지 않는 시간에 만나게 되는 약속이라 내 마음도 함께 바빴다. 이날, 설렘이 시작되는 제안을 받았다. 지금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던 분야의 낯선 제안이었지만 초봄에 돌...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란 통속적 속담이다. 요즈음 국록을 타먹는 공직자들이 출세가도를 치닫다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말미암아 중도 추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공자 왈 ‘말만 번지르르한 녀석!’ 이라고 한 말씀도 말을 잘하는 잔재주는 있으되 그 말을 받쳐줄 내면의 품격이 랄까 능력이 부족한 자가 도덕적 해이로 지탄을 받아 인생길이 순탄치 않은 일련의 뒤틀림 현상을 꼬집는 말씀이련 한다. 《춘추자전》에 “나는 ‘배운 후에 정치를 한다는 말은 들어 보았지만 정치를 통해 배운다’라는 말은 듣도 보도 못 했다”란 공자님 말씀이시다....
지난 4월5일은 거창愼氏14세손 전라도 관찰사 愼幾公의 춘향제를 서울 수락산 장수재서 올리기에 필자도 거창 창충사會長으로서 참례를 하니 전국서 100여 참배객들이 모여 희색이 만면했다.祭禮란 우리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으로 祭(肉,又,神)자란 고기(月=肉)를 들곤 神께 바치며 절하곤 또(又)절하며 禮(神,曲,豆)자란 神께 떡을(曲)썰어 제기(豆)그릇에 담아 올린다는 뜻으로 조상에 대한 禮이다. 이날 제관으론 愼석봉씨가, 홀기는 愼석범씨가 맡으시고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은 각 지역별로 분배를 하니 종헌관은 거창人 제게 맡겨져 항렬이 낮아 ...
필자는 근간에 발생하는 제반사항이 국가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어 이 모든 것은 국가의 주인인 국민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며, 어떠한 힐난을 무릅쓰고라도 “이제 우리 국민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행동하고자 호소하는 바이다. 우리는 지금 막장 수렁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이 자화상임을 부정할 수 없다 하겠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면서도 종북세력과 좌익, 좌파가 판을 쳐도 속수무책인지 아니면 방임인지 구분을 못할 정도로 마비가 되어 있다. 또한 엄연한 나...
경남 유상급식 첫날 그동안 무상급식 혜택을 받아온 초.중.고 29만명 중22만명이 돈을 내고 밥을 먹게 되었다. 경남도 곳곳에서 학부모와 교원단체 등이 다양한 방법으로 무상급식 중단에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유상급식 첫날 기자 간담회에서 “22만명의 학생이 당장 경제적 부담을 떠안은 데 대해 교육감으로서 도의적 정치적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석고 대죄하고 싶은 심정이다“ 라고 밝혔다. 경남도에서 무상급식 예산 643억을 빼내 추진하는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은 신청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으며 이 사업...
한왕서래(寒往暑來)라 찬 서리도 가고 따스한 봄 氣운이 감도니 울안 목련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다. 居昌지역은 고도가 높고 山이 많아 목련이 필 무렵이면 꼭 한차례 추위가 닥쳐와 春來不似春이란 말이 실감난다. 봄의 전령사 목련은 봄을 가장 먼저 영접한다고 영춘화(迎春花)라 부르고 자(紫)목련은 봄의 끝자락에서 핀다고 망춘화(亡春花)라고 한단다. “목련”하면 朴木月 작사 김순애 작곡의“목련꽃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편질읽노라 구름꽃피는언덕에서 피리를부노라 아~아멀리떠나와 이름없는항구에서 배를타노라 돌아온4월은 생명의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꿈의...
“햇빛이 그렇게 무섭고 두려운 것이라면 조물주는 왜 태양을 만들었을까”란 말이 있다. 난 과민성 여린 피부라서 이용원 면도사가 꺼리어 피할 정도다. 피와 피부가 면도날에 묻어날 정도로 약해서다. 고로 난 머리 깎는 일도 고역스러웠고 면도하기가 두려워서 늘 지체 했었다. 이런 연유로 나들이 할 땐 자외선 차단제를 덕지덕지 바르곤 땀에 지워지면 또 발라 썬 크림화장품을 자주애용하게 되었다. 무지스러워 피부과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후회스럽다. 과연 햇빛이 그렇게 인체에 유해할까에 의문을 가졌을 뿐. 값비싼 자...
혼자서도 싱글벙글 살아가는 싱글 족이 늘고 있는 세상 미국의 경우 성인남녀 9,700만 명이 ‘나홀로 족’으로 10명중 1명꼴로 혼자 사는 삶을 즐긴다는 것이다. 가족과 의견 조율을 거치지 않고도 혼자서 결정하고 자기생활에 만족할 수 있어 좋다는 것이 이유 중의이유라는 것이다. 결혼이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닌데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결혼문제에 얽혀 시간을 낭비할 필요 없이 삶의 질을 높여 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 듯싶다. 5~6년 전만해도 650만 명이던 싱글 족이 해마다 0.3%씩 증가추세를 ...
우수경칩도 지나고 그제가 춘분이라 기온도 15도C를 유지하더니 24일 아침엔 대관령이 영하 9도로 뚝 떨어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봄이 와도 봄 온 것 같질 않다는 당나라 동방규의 詩句가 생각난다. 허지만 계절의 추이는 속절없어 울밑으론 노랑 수선화가 만발했고 홍매화는 틴에이저들의 젖꼭지마냥 부풀어 있다. 자고로 충신들을 비유할 때 四君子라고 매,난,국,죽(梅,蘭,菊,竹)을 지칭함은 설만산(雪萬山) 찬 서리 맞고도 지조를 지킴이라. 허나 이들 중 매화만은 ‘一片丹心“이란 꽃말답게 눈비를 맞고도 핀다며 雪中梅라고도 하며 봄바람...
나는 시인 백석과 1936년 가을 함흥에서 만났다. 그의 나이 26세 내가22세였다. 우연한 자리 요정(料亭)에서 그는 첫 대면인 나를 대뜸 자기 옆에 와서 앉으라고 권했다. 자리를 파하고 헤어질 무렵 그는 “오늘부터 당신은 이제 내마누라요”하곤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의 의식은 몽롱해지면서 바닥모를 심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다. 그것이 내 가슴속에서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있는 애틋한 슬픔의 시작이었다. -김영한《내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는 이름 백석》중에서- 그 여인은 가정 형편상 어렵게 자란 여인이었...
경기도의회가 편법으로 경기개발연구원에 의정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지방의원을 지원할 수십명의 인력을 채용한 사실이 감사원의 지방자치 단체 출자, 출연 기관 운영실태 감사에서 드러났다. 유급 보관관제가 2012년 대법원 무효판결이 난 사실을 모르지는 않았을 터인데 의회 역량제고라는 명목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한 꼴이 되었다. 2006년 지방의회 유급제로 바뀌었다. 광역의원들은 자료 수집비 등의 명목으로 상당한 수준의 의정비를 지급 받고 있다. 정치 보좌 인력이 필요하면 개인 인턴을 두면 된다. 거창군의회 김 모 의원도 김모씨가 보...
진정한 열정이란 순식간에 빨리 달아오르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오래오래 지속 될 수 있어야 한다. 사랑은 열정이라 하겠다. 사랑하면 마음이 급해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법, 보고 싶은 마음이 먼저 달려가는 것이 사랑의 현상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은 늘 아쉽다. 금방 만났는데 어느새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시간의 느낌을 보면 둘 사이의 사랑의 깊이를 알 수 있지 않는가? 실제 시간 보다 더 길면 그것은 문데다. 사랑이 식어버리는 과정이니까 말이다. 당신의 사랑의 시간이 아직도 빠르게 느껴진다면 그것...
박물관이란 인류문화 문명의 발자취 즉 고고학 자료를 수집 보관 진열하여 국민들께 관람케 함으로서 과거 현재 미래를 계승 할 수가 있다. 박물관 기원은 BC 300년경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궁전에 Museion을 건립 예술의 神 뮤즈를 숭앙하는 장소가 그 기원이다. 그 후 로마시대엔 귀족들의 보물을 보관하는 가정박물관 형태를 유지타가 인도항로와 신대륙 발견으로 동서양 세계 곳곳의 역사적 유물을 수집 전시함으로서 오늘날 박물관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고로 박물관이라면 문명의 발상지 서양세계가 당연 1위라 세계 3대 박물관이 영국의...
거창문화원 향토사연구소에서는 지난 3월 12일 서울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과천 미술관견학을 일정상 수박 겉 핧기식으로 해선 아쉬움이 많았다. 수 십년 전에 타이완 타이베이의 고궁박물관엘 갔었는데 안내자가 전하길 역사를 전공하는 이들은 전문적 소양을 쌓기 위해 방대한 유물의 양을 최소한 보름내지 한 달간을 매일같이 밥 싸들고 와선 온종일 차근차근 공부하는 이들이 많다고 일러주었다. 국립박물관 해설사가 국보급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은 붓다가 태자였을 때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곤 출가하여, 중생을 구제한다는 큰 뜻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