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月에 한번씩 꼭 南京을 간다. 첫째 자식들이 번뇌세상, 범죄의 소굴서 어떻게 사는지를 보고싶고 둘째는 청계천8가 벼룩시장(Flea Market)에 우리들 부모님이 애지중지하던 놋그릇, 종이요강, 고서, 전축판등을 보면서 어머님을 추억하고 싶어서다. 어쩌다 노점상서 태엽시계나 본차이나컵, 고서를 샀다하면 횡재다. 菊秋 지난달 유정주씨가 그곳 구경좀 가자하여 上京 신ㅈㅎ씨 古美商엘 들려선 로렉스 중고 태엽시계 값을 물어니 서문없이 육백만원이라 하여 깜짝놀랐다. 내가 지난달 영국 노점상서 고물 태엽시계를 사왔더니 이 친구가 ...
소정묘(少正妙)는 공자와 같은 시대 사람이다. 그가 기괴한 학문을 가르친 고로 공자의 제자가 세 번이나 크게 줄어드는 낭패를 봤었다. 孔子가 사법장관격인 대사구(大司寇) 관직을 맡았을 때 소정묘를 궁문 앞에서 처형했다. 자공이 공자에게 아뢰길. “소정묘는 노나라에서 대단히 유명한 사람입니다. 선생께서 그를 처형하신 것은 잘못하신일인 것 같습니다.” 하자 “사악한 행동에는 다섯 가지가 있는데, 아마 도둑놈도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인즉. 첫째는 만사에 달통해 있으면서 흉험한 짓만 하는 것이요, 둘째는 행동이 괴팍하고 고집스러...
어둠 속에서 찻장 모서리 같은 가구의 돌출 부분에 이마를 부딪히면 몹시 아프고 괜히 짜증스럽고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에 대한 짜증일지언정 결코 어떤 상대에 대한 마음이나 분노의 감정은 아니다. 길을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개똥을 밟으면 속은 상하겠지만 그렇다고 속상한 마음이 돌맹이나 개똥, 또는 똥을 싼 개에 대한 미움이나 분노의 감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이다. 우리는 때로 누군가를 몹시 미워하고 누군가에 의해 격정적인 분통을 터뜨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나를 위로하거나 충고하는 사람의 말에 이렇게...
회南子어록에 一葉落地天下秋라 낙엽한잎이 天下에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고 비바람에 노랑 은행잎들이 우수수 떨어져 행인들 발밑에서 신음을 해도 부지스런 사람들은 계절의 정감을 모른다. 낙엽은 온갖 묏새들의 보금자리, 매미들의 노랫소리로 한여름의 추억을 간직한채 낙하를 한다. 마치 쓸모없는 白頭옹 인간들처럼 길손들 발 밑에서 전율을 한다. 아, 슬프도다! 한때 그리도 고운 잎새들이 망명정부의 지폐꼴이 되었으니... 그제3일 광화문 네거리 노랑단풍잎들이 細雨삭풍에 흩날리는데 20대 전경들이 우왕좌왕하고 “전남xx교직단체”라 쓴 데모차들이 ...
명나라 때 단도지방에 근문희란 사람의 처가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 청상과부가 되었다. 고로 그 지방 관리가 열녀비를 세워주자고 조정에 청원했다. 조정에서는 그 청원을 예부(禮部)서 처리하도록 했더니 예부의 의조랑 벼슬아치가 근 씨와 인척간이기에, 열녀비를 세워주자고 더더욱 주장을 했다. 그런데 예부상서 오산(吳山)이 반대를 했다. 오산은 명나라 대신이다. 간신 엄숭의 아들 엄세번이 결탁하자고 여러 번 청해왔으나 거절했다. 그로인해 관직에서 파면된 후 조정에서 다시 불러들이려 했으나 나가지 않았다. “절개를 지킨 남편과 ...
지금 우리나라는 대선을 앞두고 온통 사회가 붕 떠있는 실정으로 국가안보나 사회의 법질서가 위협을 받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취약하다 하지 아니할 수 없다. 더욱이 표를 의식하는 후보자들의 ‘무조건, 누구나, 무엇이고, 다 좋다’는 식의 포플리즘 선거운동에 편승한 일부 국민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목소리와 여론이 들끓어 혼탁한 현상이 발현하여 걱정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는데, 필자는 정치나 사회문제를 논하고자 함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이루워져야 할 것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현실의 문제를 제기하고자 함이다. 사형제도를 왜...
법관은 직업중 가장 존귀한 神격 존재다. 고로 직무상 누구의 지시도 간섭도 받질않고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 공무중 법관만은 무색 검정복을 입곤 해태관모자를 쓰곤 대중앞에 위엄을 보인다. 해태란놈은 善惡 구별의 명수라 水平물속에 살면서 악한 놈만 있으면 물어죽인단다. 고로 법원이나 관청 입구에 해태상을 앉혀둔것도 출입자의 선악을 헤아리게 함이다. 법정엔 또 정의의 女神상 Justice는 한 손엔 칼을, 한손엔 저울을 들곤 뭐던 달아서 기울면 칼로 잘라 공평케 함이니 마치 그리스 신화 프로크라테스의 침대역을 뜻함이다. 고로 신성한...
“고쟁이 옷을 열두 벌 입어도 보일 것은 보인다.”는 속담이 있다. 고쟁이는 속속곳 위에 덧 입는 단속곳으로 벌을 아무리 덧 포개 입고 속살을 가리려 해도 보일 것은 드러나게 돼있다는 옛말일 게다. 비키니의 사전적 의미는 상하가 분리되어 부라쟈와 팬티로 이루어진 해수욕복으로, 속살은 옷에 가려서 겉으로 들어나지 아니하는 부분의 살이라 했다. 비키니는 1946년 처음 공개된 수영복인데 속살의 90%를 드러낸 한 조각의 헝겊으로 요부 (要部)만 가린 차림새에 당시엔 야한 표현이라 탄식을하며 말세로구나!라고 했단다. 그 충격은 당시...
“매일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나 간단하지만 대답하는 쪽은 매우 난처해지는 질문이다. 어린 아이가 “눈이나 귀, 콧구멍은 모두 두 개씩 있는데, 왜 입만 한 개 예요?” 하고 묻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원하면서도 실제로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우울해 한다. 왜 그런 것일까?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일어나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 유명한 교육자이며 목사인 죠셉 머피(Jose Ph Murp...
새벽 4시만 되면 옆집 관음寺서 스님의 독경소리와 木魚치는 소리가 번뇌에 시달리는 속인의 마음을 씻어준다. 뒷산 대밭에선 웅창자화(雄唱雌和) 비둘기 우는 소리, 동리 어디선가 “해야 솟아라”고 鷄有五德을 지닌 닭은 꼭 동쪽하늘을 보고 운다니 계향동 방적천공곡착(鷄向東方的天空哭着)이란 말이 있다. 5시 YTN뉴스를 보면서 밤새 일어난 사건사고를 뇌리에 입력·분석 처리하며 이 無間地獄을 헤져나갈 방향타를 잡는다. 근래 뉴스 초점은 단연 대통령 후보자들의 열변과 정강, 정책을 분석하며 누가 더 깨끗하고 양심가로 국가와 민족을 ...
3대가 독립운동을 한 집안의 후손인 필자는 1990년도에 선친의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 정부에서 건국훈장을 추서함에 따라 광복회회원이 된 모친을 대신 연예행사로 국내외 전적지를 탐방하고 여행을 하면서 늘 차에 탔다하면 의례 하는 일이 술 마시곤 춤추며 노래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독립유공자 후손답게 선대가 이룬 업적을 더듬어 보곤 견문을 넓혀 인격도야 적 여행이 되어야 마땅한 터인즉 천한 가무에, 주육간에 시정잡배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행위를 보곤 몹시 불쾌했다. 독립유공자모임엔 꼭 참석하라는 돌아가신 어머님의 생전의 성화에...
독일의 철권시대 “자이트 가이스트” 즉 “시대정신”이란 뜻은 한 지배자가 자기 집권시대의 정신행동을 백성들에 주입 시킨 용어이다. 예를들면 朴통시대는 “조국근대화”를 金통,盧통시대는 “친북화해”를 통치이념으로 삼았지만 결과는 이들 두 부류가 오늘날 국가와 민족에 엄청난 갈등과 반목 혼란만 키우고 말았다. 1945년 미국의 핵 한방이 몸서리 친 왜정 36년을 종식시켰지만 음흉한 소련이 북한을 선점, 남북의 분단을 초래했고, 5년뒤 1950년 6월 25일 마수 김일성이 중국 소련에 애걸복걸 전차와 대포를 지원받아 서울을 무력 침공 ...
양반(兩班)의 사전적 의미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지배층을 이루던 신분을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원래 동반과 서반 즉 문반과 무반을 묶어 서로들 두 개의 班을 지칭하는 이름이다. 대체로 이 말의 뜻을 잘 모르지만 그저 예의바르고 점잖은 사람이면 양반이라고 호칭을 하는 것이 상례이다. 문반이라고 하는 것은 문관을 의미하고, 무반이라고 하는 것은 무관을 의미하는데, 우리가 잘 모르긴 하지만 안반이라고 하는 말도 있다. 이는 남행(南行)이라고도 하여 조상 덕인 음덕으로 벼슬살이를 한 사람을 이르는 말인 것이다. 남반이라고 동반과...
거창중학교가 명품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교과 교실제 운영 우수사례 전국 최우수상 수상, 전국100대 교육 과정 우수학교 지정,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 참가 등으로 교육이 거창한 거창의 선봉장이 되고 있다. 거창 중학교가 이렇게 경쟁력을 가지고 전국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있었던 원동력은 학교 학부모 학생이 하나되어 창의적인 도전 정신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학교장의 탁월한 리더쉽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선생님들의 열성적인 노력 사고의 전환이 이와 같은 자랑스런 일을 만들어냈다. 학교에 진입하면 자연속의 정원처...
욕심이 있기 때문에 생명은 빛이 난다. 사람은 욕심을 버리면 인생이 시시해 지는 것, 사람이 복권을 사는 이유는 일확천금을 얻고 싶다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복권이 당첨되면 집을 새로 짓는다든가, 고급 차를 사겠다든가 하는 계획을 세워보기도 한다. 이런 욕심을 가지는 것이 나쁜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복권을 사는 것도,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도,당첨되기도 전에 계획부터 세워 보는것도, 인생에 있어서는 즐거운 휴식이 되기 때문이다.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는 정도 금욕적으로 사는 것이 분명 중요한 것이다...
빈계지신(牝鷄之晨) 이라 암탉이 울면 집구석이 망하고 망국지음(亡國之音)이라 나라 禮樂이 상스러우면 나라가 망한다고 古來로 동방예의지국 조선이 지금 시고 떫고 썩고 병들고 있다. 하나님이 태초 세상을 만드실때 만물지영장 인간을 축(軸)으로 아름답게 꾸며 놓았는데 인간이 神의 의도를 배반, 세상을 꾸중이는건 결국 인간이었구나! 치료사라는 뜻의 Christ도, 육신통(六神通)을 통해 과거·현재·미래를 훤히 점칠줄안다는 覺王 석가도, 仁.義.禮.智를 주창한 孔子도 오탁악세에 물던 인간의 心性을 치유치 못하니 종교무용론이 대두되었다. ...
20012년 10월 9일 제 566회 한글날을 맞아 한글날 공휴일제에 적극찬동 하면서 한글탄생과정을 어렴풋이나마 더듬어 본다. 까마득한 먼 옛날엔 자타간서로 의견교환이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원거리 부족간 연락은 어찌 했을까가 궁금하다. 고분(古墳)등에서 나온 자료를 살펴본즉 맨 처음에는 그림에서 시작 점차 상형문자로 발전했음을 미루어 헤아릴 수 있다. 중국의 창힐이 새의 발자국모양새를 보고 만들었다는 한자는 익히고 배우기 어려워 쉽게 의사전달을 못해 나온 것이 우리가 많이 듣던 신라시대 설총이 만들었다는 ‘이두문자’라는 것인데,...
거창 중앙신문 9월 20일자 칼럼을 읽은 모氏가 “독일 나치당기에 대해 愼선생의 지식에 놀랍다면서도 일본과는 무슨 원수냐기에 필자왈 “왜노믄 지기뿌리야되요”하곤 전화를 팍 끊었다. 지금 일본과 중국이 센카쿠섬을 두곤 일촉즉발의 전시상태이다 중국이 이섬을 1372년 발견한후 “다오위다오”로 명하였고 1555년 日本백서엔 명나라 섬으로 인정한 중국의 영토다. 허나 1895년 청일전쟁서 패한 중국이 시모노세끼 조약시 대만과 이섬을 할애한것 그러나 2차대전서 패망한 일본이 美國명에 조선은 해방을, 대만은 중국으로, 다만 센가꾸열도만은...
한유의 『송하견서』에서는 “내가듣기로 새 중에 鳳이 있는데, 항상 道가 있는 나라에서 출현한다.”라고 하였다. 봉황(鳳凰)이 즉 鳳鳥인데 동방군자의 나라에서 날아왔다는 것은 동이족이 봉을 토템으로 삼았음을 말해주는 그 예로, 봉황은 성스러운 천자(聖天子)의 상징으로 인식되어서다. “봉황은 동방 에서 나와서 사해 밖을 날아 전설의 산인 곤륜산을 지나 지주(砥柱)라고 격류에 우뚝 솟아 꼼작하지 않음으로, 난세에도 의연하게 절개를 지키는 선비에 비유한, 약수(弱水)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의 강에 깃을 씻고 저녁에 풍혈(風穴)이라, 옛적...
추석은 정월대보름 6월 유두, 7월 백중과 함께 보름 명절이다. 보름 명절가운데에는 정월 대보름과 추석은 가장 큰 명절이다. 대보름은 신년에 처음 맞는 명절이어서 중시되는 반면 추석은 수확기가 시작되는 시기의 보름 명절이어서 중시된다. 추석은 그동안 농사를 잘하게 해준 것을 감사하는 농공감사일이며 농사의 결실을 보는 계절이다. 아울러 한해 농사의 마무리를 하는 시기로서, 또 이듬해의 풍농을 기리는 시기로 깊은 의미가 있다. 농경사회에서 보름의 만월은 농사의 풍작을 비롯하여 풍요로움을 상징하며 대단히 중시된다. 추석은 만월이 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