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국면이 점차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 위원회는 지난 19일부터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선거에 대한 예비후보자등록 업무를 시작했다. 교육위원선거예비후보 등록도 이날 함께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여·야간 공방 끝에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지난 18일 처리됨에 따라 이달 말이나 3월초로 늦어질 전망이다. 또한 군의원 및 군수선거 예비등록은 21일부터 시작된다. 거창은 군수후보에 관심이 실려 있다. 한나라당 공천이 그래도 당선이 쉽지 않을까 하는 계산에서이다. 하지만 거창정치인들은 미리 자리를 정하고 본인만이 ...
‘하늘을 원망하지마라’ ‘자격을 만들라’ 초대받아간 곳에서 싸늘한 대접을 받으면 싫은 정도가 아니라, 화가 날 지경이 된다. 반대로 정중한 대접을 받으면 기뻐진다. 이것이 인정이다. 이 세상에 인간은 초대받아 왔다. 이렇게도 말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 정중한 대접을 받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불행이 사라지게 하소서, 이렇게 기도한다. 그러나 불행에 우는 사람은 끊이지 않는다. 결국 불행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 불행과 어울릴만한 내용을 자신이 없앨 수밖에 없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
‘철 밥통 국가공무원들이 기껏 한다는 짓이 축구하다 넘어져 다쳐도, 국가유공자가 될 수 있다니까 얼마나 좋은가?’ 이것은 감사원이 국가보훈처 등 5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상공무원 등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5113중 3047명에 대해 감사를 한 결과 993명 인32% 허위로 들어나 그 수치스러움이 충격을 주고 있다. 국가보훈처법에 따르면 국가유공자로 인정되면 학자금, 의료비등의 지원 외에도 아파트분양 시 우선순위를 주고, 차량구입 시 세금 면제 등 많은 혜택을 받는다. 이는 전적으로 국민의 혈세로 지원되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도덕적 ...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한국고유의 술이 막걸리이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술로서 빛깔이 뜨물처럼 희고 탁하며 6~7도로 알콜 성분이 적은술이다. 그 막걸리가 요즘 대세인 만큼 잘 나가는 세상이다. 드디어 우리 고유의 전통을 막걸리가 제대로 대우 받는 세상이 되었다. 거창에서도 거창읍, 면단위별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막걸리들이 시중에 공급되어 애주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긴 세월 묵묵히 오직 막걸리 제조에 혼신을 다해온 장인 정신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아야 한다. 정치판도 막걸리 정치로 비유...
설악산 척산온천 물은 유황기가 적어서인지 매끄럽지 못하고 물이 뻑뻑해서 때가 밀리지 않는 것이 가조온천물에 익숙한 우리일행에게는 영 별로로 기대 이하였다. 유황함유량이 전국온천중에서 제일 많은 그 좋은 수질을 가지고서도 가조온천장 일대주변개발의 발전이 더딤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호텔식당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조식을 하고, 설악동으로 가서 신흥사 소공원까지 산책하며 살림욕의 백미인 피톤치드를 흠뻑 들이마시며 설경을 즐겼다. 이어 강릉 정동진 바닷가 작은 어촌 해수욕장이 모래시계영화를 찍고 해돋이 조망...
維新유신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함. 제도를 아주 새롭게 고친다는 뜻이다. 維유는 발어사라고해서 별 뜻이 없다. 新새로울신, 다시 말해서 유신은 새롭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이 전해오면서 유신이란 말만이 갖는 독특한의미를 갖게 되었다. 《시경》大雅대아 문왕 편에 의해서다. 대아는 소아와 함께 ‘국풍’과는 달리 자연발생 적인 것이 아니고, 궁중악사에 의해 만들어진 의식 창작적인 성격을 띤 ‘아악’의 가사다. 소아는 손님들이 모인 연회석에서 쓰이는 아악으로 그 가사 안에는 성격상 민간의 것이 만이 포함되어 있지만, 대아는 會朝(회조)...
6월2일 지방선거가 120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예상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김태호 도지사의 불출마 선언이후 다양한 가능성들이 예상되는 가운데 거창지역 정가는 들끓고 있다. 김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홍기 도과장의 공직사퇴 및 거창군수 출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나라당도 바빠지게 되었다. 또한 거창군의 대규모 인사 승진 내정자의 발표와 더불어 빠르게 지방선거 국면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김지사의 입각설, 차기 대권 도전설, 국회의원 도전설등으로 거론되며 신성범의원과의 일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것이 ...
덕유산 향적봉 정기 좌로 흘러 虎陰山(호음산) 낳고, 그 끝자락치내마을 동산아래 ‘폿집’이 모암재가 나의 집이다. 내 집은 산세나 조망 등 뭣으로 보든지 나무랄 때 없는 길지이다. 이것은 生而知之((생이지지) 나이 드니 배우지 않아도 은연중에 백 여시가 되다.)로 보더라도 명당이라 하겠다. 그런데 집터가 센 탓인가, 윗대 다섯 어른이 일본제국주의와 6.25동란을 겪으면서 뜻밖의 사고로 타고난 목숨을 부지 못하고 비명에 갔다. 집에 망조가 드니까, 망나니보다 못한 인간말짜만 남았다. 그러자니 亡徵敗兆(망징패조)의 입에담기조차...
한해가 저무는 섣달그믐을 세밑 이라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양력설과 음력설을 그 가정의 편의에 따라 치르도록 가정의례 준칙을 정했다. 편의상 양력 정월초하루부터 음력 설날을, 무리가 없다면 정월대보름 까지를 세밑이라 칭해 좀 넉넉하게 잡아 새해를 축하하는 年賀(연하) 서신도 보내고 웃어른을 찾아뵙는 ‘신년하례기간’으로 나 나름으로 정해 봤는데, 법도에 어긋나지나 않는지 모르겠다. 중국후량의 승려로 뚱뚱한 몸집에 풍선같이 부른 배의 괴상한 모습으로 지팡이 끝에다 큰 자루를 메고 다니면서 탁발한 물건을 나누어 주어서 포대화상인데,...
경찰청은 지난달 28일 전국 지방청 수사, 정보과장 회의에서 2010. 1. 1 부터 6월30일까지 토착비리 특별단속을 2차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단속 공무원을 살펴보면 820명중 6급이하가 771명으로 87%차지 고위공직자가 개입된 조직적 비리 적발은 미흡했다. 2차 특별단속에서는 고위공직자 비리와 사이버기자들의 비리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단속하여 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단속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경찰청의 입장이다. 현제 토착비리 단속과 관련 전국지방청, 경찰서별로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접수와 상담을 실시하여 ...
의암유인석 의병장군묘소참배 홍천에서 춘천시 (춘성군 남면가정리)의암 유인석 한말의병장군 묘소에 참배 했다. 기념관에는 6.25 전란 속에서도 역사에 빛날 찬란한 유물을 잃지 않고 기념관에 잘 보존하고 있음이 부럽기 그지없고, 감회가 깊을 따름이다. 묘소는 터가 왕릉처럼 넓고 넉넉한 품이 이치에 의해 부여된 바의 본성은 하나, 기가 모아서 이루어진 형체는 다 같이 정하지만 평탄함과 험난함이 있고, 물의 형태는 똑같이 움직이나 구부러지고 곧게 흐르는 차이가 혁혁하다. 무릇 기운이 왕성하면 물질이 성하고 땅이 신령스러우면 ...
한해를 보내고 또 새해를 맞이하며 매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감사는 생명의 빵에 이스트와 같은 것이다. 이스트에 의해 부풀어 오르고 빵맛이 생기듯이, 인생은 감사에 의해 맛이 생기고 자라는 것이다. 인생의 “마음의 음악”중에 가장 아름다운 음악은 감사라고 할 수 있다. 인생행로에 곤란한일을 당했을 때에, 그 곤란을 극복하는 최초의, 가장 좋은 방법은 감사다. 감사는 험한 길을 평탄하게 하고, 인생의 거센 물결을 진정시키고, 안전하게뱃길을 인도하는 것이다. 감사는 나쁜 것 같은 사물 속에서도 좋은 것을 상상 하는 것에 의...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1월부터 선거 열기가 후끈한 작금의 거창이다. 1월 19일 거창농협, 신원농협, 산림조합장의 선거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선거문화를 퇴보시킨다는 오명을 짊어져야 했던 조합장선거가 올해부터 선관위에서 주관하며 감시의 칼을 높이 들고 진두지휘하니 바짝 움츠려 들어 깨끗한 조합장 선거문화가 정착될지가 관심사다. 이번 조합장선거 결과에 따라 6월2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민심도 가름할 수 있을지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오늘의 거창 민심은 정치인이든 조합장이든 철저하게 현역시절의 업적에 대한 평가가 재선의 ...
독립유공자단체 광복회경남북부 회원14명은 금월 22~24일간, 시대의 여명기를 이끈 선각자이신 우국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더듬어 헤아려 배우는 감사한 기회를 거창군 군수와 관계담당자, 군 의회 의장 의원의 협조로 이뤄졌다. 22일 09시 종합사회복지관 마당에서거창관광 차편으로 군수님과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강원도 홍천 무궁화사랑 한서 남궁억선생기념관을 향해 상쾌한 출발을 했다. 평균연령 75세인 노령인지라 노환으로 불참 누워계신 어른들에게는 송구스럽기 그지없다. 그러나 마침 사납게 춥던 날씨마저 풀려 겨울날씨 치고는 나...
한해가 저물어가고 또다시 새해 아침이 밝아온다. 사랑하는 부모,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자녀 등이 한사람도 없는 부모의 사랑을 모르고 자란 천애고독의 외로운 생활을 하는 자는 사랑의 목마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일까. 그런 사람은 사랑하는 대상을 인류와 신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뭔가 조금이라도 인류를 위해 공헌할 수 있다고 하는 일을 생각해내서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고 할지라도 ‘인류를 위해서 행 한다’ 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인류여,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작은 일은 내가 인류를 사랑하는 증표로서...
국회 정치개혁우위가 기초의원 선거구 개편 문제등 핵심쟁점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여야 정치권이 당리당락에 치우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광역·기초의원 선거구 확정과 정수, 조정문제는 중앙당은 물론 지역정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초의원 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은 현행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민주당의 소선거구제도 전환될 경우 야당지방의회진출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들어 거세게 반발하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개특위는 기초단체장...
만화 ‘뽀빠이’라고 하면 먼저시금치가 떠오르고, 시금치에는 철분이 많아 어린이 건강에 좋은 채소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시금치에는 다른 채소보다 철분이 적게 들었다는 것에 깜작 놀라게 된다. 발터 크래머와 괴츠 트랭클러는 『상식의 오류 사전』에서 ‘뽀빠이가 철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통조림 시금치보다 차라리 그 깡통을 먹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비웃는다. 그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뽀빠이신화는 순전히 타이핑의 오타로 소수점자리가 한자리 위로 잘못 찍혀서 시금치의 철분 함유량이 10배로 불어나게 된 것이다. 눈 깜작할 사이에 ...
삶을 꾸려가면서 우리는 숱하게 찬성과 반대의 뜻을 표시해야할 때가 있다. 이럴 때 보통 “yes or no” 예스 아니면 노우로 말하게 된다. 하지만 반대의사를 용감하게 “노우”라고 말할 수 있는 자가 용맹한 자이고, 자기를 이기고, 타인으로부터 유혹에 이길 수 있는 자다. 예수는 무저항의 덕을 설했지만, “노우”라고 말할 때는 항상 감연히 “노우”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악마의 유혹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용감하게 “노우”라고 했고, 또 예루살렘의 경내에서 제물로 바칠 동물을 파는 상인에 대해 “노우”라고 했다. 우리들은 의...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가 지난 18일 기초의원 소선거구제 변경과 여성 정치참여 확대 등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1주일가량 시한을 연장하기도 했다.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지방선거 관련 선거구제 변경문제, 여성정치참여 확대방안, 광역의원 선거구조정 등이다. 한편 특위에서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정당공천제를 유지하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후보 1인단독출마 지역은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와 같이 무투표당선제도를 도입하는 데에 잠정합의했다. 또 현행 선거법에서 선거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50배이하로 하고 ...
인간의기원이나 우주에 관한 의문은 누구나 한번쯤 가질 수 있지만, 이 궁극적 질문에 대한 해답은 결코 쉽지 않아 신불과 같은 초월자가 되거나, 현대과학의 완성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역사의 시초에 관하여 정확히 알 수 있는 사료가 없고 역사의 새벽에는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과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여러 가지 측면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 더욱이 과학과 종교가 서로 만나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하고 또 보완하는 현대에 있어서는 역사적 사실을 내포하는 신화나 전설 등도 역사파악에 필요함으로, 우리 선가선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