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가시나야 좋다. 젊을 때는 도시 떠돌다 보이 인자 고향이 편안하다. 몸은 늙었어도 그때 그 마음
종수야 너 그때 나 좀 좋아했제?
그런데 와 카노 늙어 가지고, 가시나 코대답도 안 하디만…
생각이 나서… 추억의 한 페이지다 이것도 히히
우리 인자 이름 부르지 말고 가시나로 통일하까?
그래 좋아, 넌 머스마로 통일하자 됐제
됐다 마, 화끈하게… 우리 옛날에 소 믹이로 다니고 삐삐 뽑아서 껌딱지처럼 씹어서 묵고 그랬다 아이가?
그것만 있나? 망개도 따 묵고 정금도 따 묵고 깨금도 따 묵고 다 자생으로 자란 것들이라 재배해서 묵는 것 하고는 비교가 안 되지, 지끔은 그런 거 묵기 애럽다
야야, 야관문이라꼬 있제, 남자들한테 좋다카는 거, 나는 그기 뭐 특별한 풀인가 했디만, 우리가 소 믹이로 댕길 때 맨날 보던 깅기떼라꼬 그거데? 꺾어다가 빗자루도 맹글고 줄구리로 소쿠리도 맹글고 하던 그거더라
맞나? 신기하다. 이름도 모르고 약효도 모르고 벌로 꺾어다 묵고 맹글고 했다 그때는…
그래, 옛날 한약방 하던 분들은 잘 알낀데… 이런 시절이 올 줄 모르고 살았지 어릴 적에는
모르고 사는 기 좋다. 예상 하마 걱정되고 걱정 하마 병 오고, 있제 소금장사 하는 큰아들과 우산장사 하는 작은 아들을 둔 노모는 비가 오마 큰 아들 걱정, 맑은 날은 작은 아들 걱정 일 년 내내 걱정 끼고 산다 안 카더나?
요새는 코로나 안 사라지서 걱정이다. 전에 독감이니 메르스니 사스니 다 겨울 지내고 나마 게눈 감추듯이 사라졌는데 무신 일이여 이게?
짧고 굵게 해 치운다 카디만도 무슨 입인지 입술에 금테를 둘렀는지 말은 잘 하데
요새 국민들 다 마루타인 거 알제?
전염병 퇴치 한다꼬 백신 맞으라 카는데 맞은 사람도 걸리고 맞으나 마나 나는 진짜 맞기 싫은데 오데 나다닐라마 제약 받을까봐 맞았다 아이가?
너는 가시나야 정부에서 시키마 시키는 대로 복종을 해야지 버티만 되나, 맞으라만 맞고 마시라만 마시고 죽든가 말든가 그거는 본인 몫이다. 백신이랑 연관성 밝힐라 카마 죽어 나가도 몬 밝힌다. 연관성 없다꼬 잡아떼마 그만 아이가 안 그렇나?
그렇지, 우매한 국민이 오째 알겠노?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
그렁께 잡아떼야지 안 그러마 국가에서 배상해야 되는데 그럼~~
뉴스 봐라 나라 곳간도 텅텅 비어 간다꼬 걱정하디 하루 아침에 탄탄 하다꼬 말 바꾸기 하는 거 좀 봤나? 밤새 우렁각시 왔다 갔는가?
우리도 앉아서 한탄 말자 백날 걱정 해 봐야 나오는 거 없고 행동으로 옮기자. 현장에 답이 있다는 거 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