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마리면은 지난 11일 마리면 엄대마을 우물터 정비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를 통해 흔적만 남아있던 옛 우물터를 재정비하고, 도르래와 비가림 처마를 설치했다. 우물터는 화산석으로 둘러쌓고 뒤편에는 대나무 숲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엄대 샘터’를 되찾아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을 이장 박석두씨는 “엄대마을 우물터는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성스러운 샘”이라며, “우물 정비사업으로 우리 마을의 정기를 되찾았다”고 전했다.
임양희 마리면장은 “엄대마을 주민들의 향수와 추억을 담고 있는 생활 문화유산인 우물터를 복원해 주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이 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