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공항에서 일정이 바빠 급히 일주사로 달려갔다. 산동성의 가장 동쪽 영성시 성상진 성산두에 위치해 있고 팔신제 중에서 7번째이다.
중국이 원래 그러하듯 규모가 크다. 왼쪽에 사황묘가 있고 한쪽에 일주가 있었다. 기원전 두 차례나 진시황이 이곳에 와서 일주에 제사를 지내고 서복 등을 파견하여 삼신산의 불사약을 찾아오게 하였다.
위해에서 일박을 하고, 다음날은 연태시 지부도에 있는 양주묘를 답사하였다. 양주는 팔산 중 5번째에 위치하고 춘분에 제사하며 모시는 대상은 서신이다. 이날우리는 월주사가 있는 내주시의 삼산도를 먼빛으로 바라보고 연으로 유명한 유방사에서 1박하였다.
다음날 우리는 팔신제 중에서 첫 번째인 천주를 제사지내던 천주사를 찾았다. 천주사는 치박시 임치구신점의 동남족 우산아래에 있는데 이전에는 천제연이란 연못이 있었는데, 지금은 물이 모두 빠져 옛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다음은 동방의 신교를 한족에게 전하고 병법과 정치로 만천하에 은혜를 베푼 강태고 사당을 갔다. 사다은 주전에 같태공을 모시고 좌우에 제정공과 제한공을 모셨으며, 부속건물로 오조전 구목공사 강태공 의관등이 있었다.
오후엔 제남사로 이동하여 천하제일천으로 널리 알려진 표돌천을 관람하였다. 안에는 낙원당 아영사는 요임금의 두 딸이며 순임금의 부인인 이황과 여영을 모신 사당이고, 삼성전은 요순 우를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일행은 오랜시간을 달려 날이 어둑해질 무렵 치우천황릉에 도착하였다. 치우천황릉은 중국에 10여개 가 존재하고 있지만 『환단고기』에 나오는 곳이 바로 이곳 제녕시 문상현 남왕진에 있는 치우릉이다. 우리는 각자 이곳에서 기도도 드리고 단체 촬영을 한후 제녕시에서 1박을 했다.
동이문화박물관의 규모는 대단했다. 임기시는 한 나라때 낭야군으로 『삼국지』에 나오는 지성 제갈량과 서성으로 명성이 자자한 왕희지의 고향이며 동이문화의 핵심 발상지다. 입구에 태 호복희, 치우천황, 소호금천, 순임금의 4명의 동이군 장군을 조성하여 놓았고 산동성에서 발군된 후리문화, 대문문화, 용산문화, 악석문화, 복신문화 등을 잘 전시하고 있었다. 치우천황께서 기원전 2600년경 희대(희수와 태산)지역을 차지한 이후 단군조선을 거쳐 내국의 공공이 기원전 556년 제나라의 안악에의해 멸망당할 때까지 2000여년이상 우리민족인 동이의 활동무대였다.
서둘러 청도시 황도구 냥야진에 있는 냥야산을 올라, 팔신제 중에서 8번째인 사시주를 제사지낸 장소이다. 고대유적은 없었다. 진시황이 세 번에 걸쳐 난야에 왔었고, 한무제도 3차에 걸쳐 왔었다. 냥야산 꼭대기에는망월루가 있는데, 일명 월왕구 천관대라 부른다. 기원전 473년에 월나라왕 구천은 와신상담의 노력 끝에 오나라를 멸망시킨 다음해 이곳 낭야로 천도해 누대를 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