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등록  날씨정보  교차로
     
  2025년 4월 25일 금요일       기획 | 경제 | 사회 | 문화 | 교육 | 생활 | 건강 | 지역종합 | 사설ㆍ오피니언 | 시사만평 | 자유게시판   

  

ID:
PW:
  
회원가입  
아이디/패스워드
세계는 아름다운 것으로 꽉 차 있다. 그것이 보이는 사람, 눈 뿐만 아니라 지혜로 그것이 보이는 사람은 실로 적다. - 로댕 -
탐욕스러운 자는 재산이 쌓이지 않으면 근심하고, 교만한 사람은 권세가 늘어나지 않으면 슬퍼한다. - 장자 -
자만은 자멸을 가져올 수 있다. - 이솝 -

 

 

'임부륙 붓가는대로>>> 입맛이 당김은 나름 까닭이 있다'
[2025-04-24]

 

나는 술을 먹으면 밥을 먹지 않는다. 그런데 전에 양조장 ㅅ주사는 코가 비틀어져라 마시고서도 저녁밥을 어김없이 챙긴다. 먹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다는 것이다. 이유야 어찌되었거나 그런 사람들은 술이 셀 뿐 더러 따라서 몸도 건강한 사람들이다. 어머니 생전에 병석에 누어서도 꾸역꾸역 잘 먹는 사람은 쉬이 죽지 않는 다고 했다. 죽을 땐 저절로 곡기를 끊게 된다는 말이 기억에 생생하다.
음식을 먹는 이유는 먹는 즐거움과 그 음식이 지닌 기운즉 영양 섭취를 위함이다. 기운은 에너지 즉 힘이다. 사람은 음식에서 힘을 얻는다. 집중력과 지구력 순발력 이해력 포용력 모두가 힘이다. 힘은 단순히 근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데 필수영양요건을 뜻한다. 일상생활에서 생명을 유지하다는 자체가 에너지인데 정작 필요한 기운을 취하지 못하면 배는 불러도 뭔가 허전함이 그 말인 것 같다.
여러 가지의 화려한 코스요리보다 집에서 자작하게 끓인 된장찌개가 입맛을 더 돋을 수가 있다. 골고루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야 좋다고 하지만, 우선 맛있고 좋아하는 음식에 수저가 가기 마련이다. 몸의 본능에 충실한 아이들은 소금기가 부족하면 조미한 김만 찾기도 하고, 과일을 간장에 찍어먹고, 맨 금을 집어먹기도 한다. 소금기가 부족하면 종일 음식을 찾게 된다. 이유나 원인을 모르면 식탐한다고 여기겠지만 진작 소금기가 모자랄 때 일어나는 현상임을 젊은 새댁들은 알아야 한다.
입맛이 당긴다면 몸이 그것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입에는 맛있는데 몸에 안 좋다”라는 표현은 몸이 지닌 힘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중요한 신호로, 단순히 혀가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이 감응을 한다. 동양에서는 예전부터 장부와 성정 감정상태까지 연결 지어 생각하는 개념이 보편적이었다. 우리말에는 “간 땡이 부었네.” “쓸개가 빠졌어” “비위가 까다롭군.”처럼 행동이나 성격을 장기의 상태에 비유한 표현이 많다. 더하여 위장은 단맛, 심장은 쓴맛, 신장은 짠맛처럼 각 장부가 주관하는 기운과 맛의 원리대로 음식을 먹거나 약재를 바탕으로 활용해 왔다.
맛있는 것이 몸에 좋고 ‘맛’있게 먹어야 건강하다. 혀가 맘대로 들이거나 뱉는 것이 아니라 온 몸이 그 기운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거부하여 밀어내기도 한다. 몸은 유기적이고 전일적인 소우주로 뇌에서 손끝 발끝까지 연결되어 있지 않은 기관이 없다. 뇌와 장부, 신경과 혈관, 경락이 서로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받으며 몸에 필요한 기운을 스스로 찾아낸다.
세상에 필요 없는 맛은 없다. 모두 고유한 기능이 있고 존재이유가 있다. 사람은 제게 필요한 맛을 정확하게 찾아 배고프면 먹고, 배가 부르면 안 먹는다. 영양소가 필요하면 입맛이 당겨 섭취하고, 쓰고 남은 찌꺼기는 몸 밖으로 내보낸다. 미역국 된장국이 당기어 짜게 먹었다 하면 저절로 물을 들이킨다. 너무 짜게 먹었을 땐 중화시켜 줄 쓴맛의 커피가 당기고 달 콤 한 것이 먹고 싶어진다.
같은 음식도 누가 언제 먹느냐에 따라 다르다. 어떤 것도 절대적으로 약이거나 독이 되는 것은 없다. /입맛은 결국 우리를 살리기 위한 소중한 신호이다/ 그래서 건강의료정보를 알기 전에 입맛 부타 살펴야 한다. 생명력 치유본능을 깨우는 첫걸음은 몸의 감각에 귀를 기우리는 것이다. 그 시작이 입맛을 살리는 길이다.

 

 

   
 

 

참 여 자 내     용 점    수

본 기사에 대한 나의 생각 쓰기 -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참여자 ☞ 이름 :   비밀번호 :   점수(본기사) :
자동등록방지
내   용 ☞
                
No ''와 관련된 최신 기사 기자 날짜
20  포토뉴스>>> ‘봄나물의 제왕‘ 두릅 땁니다   거창시사뉴스 2025-04-18
19  앗! 나의 실수.....   거창시사뉴스 2020-03-18
18  거창군, 터미널에 공무원 배치 ‘코로나19 유입 차단’ 총력   거창시사뉴스 2020-02-20
17  면역력에 좋은 거창 고로쇠 수액 드세요   거창시사뉴스 2020-02-13
16  축구 꿈나무들의 전지훈련   거창시사뉴스 2020-01-16
15  거창군 포토뉴스   거창시사뉴스 2019-12-05
14  다가오는 입추 익어가는 벼   거창시사뉴스 2018-08-02
13  결구 작업하는 고랭지 배추밭   거창시사뉴스 2018-07-05
12  거창, 단무지용 무 수확   거창시사뉴스 2017-11-02
11  거창몰   거창시사뉴스 2017-09-14

 

 

포토뉴스
 
서울경기북부엘리베이터사업협동
거창전통시장, 도시재생으로 활
거창 골프 꿈나무 김윤(아림초 4
신성범 의원 “ 산불 대응체계 전
한국인의 문화적 사대주의
 
 

 
 
   

  

 

거창시사뉴스     경서교차로

(명칭)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남 아00136 (등록연월일) 2011.4.4
(제호) 거창시사뉴스 (발행인.편집인) 이안나 (전화번호) 055-945-1809 (교차로) 055-942-6613 (팩스) 055-943-0406
(발행소) 50133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창대로 97 2층 / (이메일) kyochkim@naver.com
(발행연월일) 2013.7.19 (청소는보호책임자) 이안나
Copyright ⓒ 2004  거창시사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