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지난 30일(금) 오전 10시~12시에 관내 다문화가족들의 결핵예방과 치료를 위한 검진이 실시되었다. 이날 검진은 다문화가족 40여명이 대한결핵협회 이동검진팀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다문화가족 결핵검진은 거창군보건소와 연계해 지역내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 치료를 통하여 다문화가족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보건소관계자는 검진을 통해 결핵진단을 받은 경우 신속한 치료가 무료로 지원된다고 말했다.

검진은 문진표작성 및 흉부엑스선 검사, 객담검사로 이루어졌다. 결핵의 증상과 과거력을 묻는 문진표작성이 결혼이주여성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일이었지만 본 센터 네팔, 베트남 통번역지원사와 결혼이민자 인턴의 지원으로 커다란 어려움없이 문진표작성을 할 수 있었다. 흉부엑스선 검사를 하기전에 건강과 운동의 관계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골밀도 검사를 받았다. 골밀도 결과가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이 되어서 건강함의 정도를 조금이나마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고 웃음이 터지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핵검진을 위한 흉부엑스선 검사는 한명씩 one-stop 결핵검진시스템을 갖춘 차량으로 이동하여 진행이 되었다. 검사를 받은 이주여성에게는 전화카드가 지급되어 건강과 선물을 함께 받아갔다.
이번 검진에 참가한 한 결혼이주여성은 이렇게 간편하게 결핵이 발견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했고 다른 가족들과 함께 왔으면 좋았을걸하면서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