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지원, 함양 서하 은행마을 ‘당산제’ 열려

작성일: 200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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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민속행사로 함양군 은행마을 당산제가 선정되어 지난 23일 정월대보름날 천연기념물 406호 은행나무 주변에서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기원제를 비롯 지신밟기 한마당잔치를 열었다.
전국에서 보령 풍어제, 서천 윗당제를 포함 전국 9개 민간신앙 차원의 민속축제를 선정, 1백50만원을 지원하는데 서하 은행마을 당산제도 그 중의 하나이다.
이곳 마을의 은행나무는 수령 800년, 높이 30m에 가슴높이 둘레가 9.5m로 마을의 수호신으로 마을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해주오씨와 김해 김씨 집성촌인 은행마을은 마을의 애경사가 있을 때 당산나무에 물을 길러놓고 당산 동제를 지내왔다.
경남도와 문화재청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은행마을 노인회에서 주관하며 기원제의 초헌관으로 천사령 함양군수를 비롯 아헌관의 주민 오재진(84) 종헌관에 주민 박규춘(80) 축관에 노인회장 오석렬(75)씨가 참여하였다.
한편 문화재청은 사라져가는 지역의 미풍양속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천연기념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교육 관광 자원화에 힘쓰기로 했다.
한태수 기자 taesu87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