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문중간 교류와 화합다져
작성일: 2018-04-06
-‘거창24문중회’ 29일 가조 별유산장에서 정기총회 가져
5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거창지역 유력문중 대표들의 모임인 ‘거창24문중회(회장 표계수)’ 2018년도 정기총회가 29일 오전 11시 거창군 가조면 별유산장에서 24개 문중대표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사진)
이날 총회에서는 이종천 거창군문화원장 정주환 전 거창군수 어윤동 향토사연구소장 등을 비롯한 각 문중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의 회무결산 보고와 각 문중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의 고령화에 따른 청장년층의 관심유도 등에 대한 의견교환과 문중간 친선도모 발전 방안 등에 대한 폭 넓은 토의 등으로 진행되었다.
‘거창24문중회는 지난해 5월 각 문중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성씨박물관 뿌리공원과 청남대 옥천 육영수여사 생가 등을 탐방하는 행사를 가졌으며 올해도 문중간 화합과 친선도모 등을 통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표계수 회장(77)은 “선비정신을 어어 받아 조상들의 가르침을 보존 계승하면서 대를 이어 지역 발전에 공헌하고 예의범절이 지역민들에게 확산되도록 하는 일에 앞장서는 그 중심에 ‘거창24문중회’가 있다”고 말했다.
‘거창24문중회’는 유교의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5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향리의 대표적 모임으로 유교가 지배하던 과거에는 고을마다 유향소(留鄕所)가 있어 수령을 보좌하고 풍속을 바로잡고 향리를 감찰하며 민의를 대변, 이러한 유향소에는 지역을 대표하고 선비정신을 강건하게 이어받은 선비들이 출입했으며 이 선비들의 이름을 적은 장부가 향안(鄕案)이며, 이 향안에 등재된 성씨 중에서 대표적인 문중을 선정해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거창24문중회’는 △진양강씨 △상산김씨 △선산김씨 △문화류씨 △남평문씨 △밀양박씨 △밀양변씨 △거창신씨 △함종어씨 △함양오씨 △파평윤씨 △덕수이씨 △벽진이씨 △성주이씨 △연안이씨 △전주이씨 △하빈이씨 △동래정씨 △진양정씨 △한양조씨 △흥해최씨 △신창표씨 △하양허씨 △진주형씨 등이 소속되어 교류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4문중요람’을 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