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가상현실 실습 시스템 (LVRTS) 구축

작성일: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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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승강기대학교, 교육부 사회맞춤형학과사업 일환
- 교육부 재정 지원, 대성IDS에서 부품 도면 제공, 산·학·관 협력 제작 -

세계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 정규대학인 한국승강기대학교(총장 김천영)가 업계 최초로 승강기가상현실실습시스템(Lift Virtual Reality Training System)의 산·학·관 협력 개발에 성공했다. 대학은 승강기 유지보수 실습을 가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을 올해부터 수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승강기대학교는 교육부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으로부터 재원을 지원받아 1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승강기 기계실, 승강로, 피트 부위에서 유지보수 및 점검 작업을 가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승강기 유지보수는 유지보수 작업자가 승강기 카 천장 위에 올라가 수동으로 승강기를 조작하면서 각종 안전장치 이상 유무를 체크하고 조정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승강기 천장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안전 절차들을 준수해야 한다. 이 실습 과정은 대단히 예민한 과정이어서 실습자가 안전수칙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을 필요로 한다.

대학이 이번에 개발한 LVRTS를 수업에 활용하면 ▲ 초보 작업자인 학생이 실수를 해도 상해를 입지 않을 수 있으며 ▲ 승강로 위에서 제한적인(약 2~3명) 실습자만 탑승하여 실습했던 것과 달리 10명~20명이 한꺼번에 실습과정을 지켜보며 직접 실습에 참여할 수 있으며 ▲ 교수가 없는 환경에서도 반복적으로 자습을 할 수 있고 ▲ 실습자의 학습 진도와 평가가 그대로 학습지원 및 평가시스템에 기록되어 관리된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대학의 김종현 링크사업단장은 “수많은 승강기 부품을 모두 3D로 제작하고 랜더링해야 했는데, 승강기 제어반 제작 업체인 대성IDS가 부품 3D 소스를 다수 제공하여 한결 수월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고 말해, 교육부의 지원을 포함한 산·학·관 협력이 이번 시스템 개발 성공에 주요한 요인이었음을 강조했다.

대학은 2018년 수업 과정에 이 시스템을 시험 적용하고, 유효성이 검증되면 올해 승강기 설치 분야 시스템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며, 신입사원의 기초교육 및 안전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중소 업체에 이 시스템을 무상 공급하여 업계 신입 기술자 교육에도 공헌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승강기 분야에서 가상현실을 활용한 훈련시스템은 없었다. 한국승강기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LVRTS가 업계로 진입하는 신규 기술자의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승강기 이용자 안전사고 예방에도 획기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_▲ 승강기 천장 위에서 보수 작업(좌) ▲ 도어 인터록 점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