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거창의 산으로 출발합니다(3)
작성일: 2005-03-07
3) 기백산
높이 1.221m이다. 예 이름은 지우산(智雨山)이며, 봉우리의 바위들이 마치 누룩더미로 쌓은 여러 층의 탑처럼 생겼다 하여 '누룩덤'이라고도 한다. 백운산, 괘관산, 금원산, 황석산 등과 함께 소백산맥의 덕유산 줄기에 속한다.
■ 위치 :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 소개
기백산(1,331m)과 금원산(金猿山1,353m)은 거창군과 함양군의 경계이다. 기백산(箕白山 1,331m)은 마리면, 위천면과 함양군 안의면에 걸쳐 있는 덕유산의 가지이다. 옛 이름은 지우산(智雨山)이며 마치 술을 빚는 누룩더미 같이 생긴 바위들이 여러 층 탑을 쌓아 올리듯 쌓아진 봉우리를 갖고 있어 누룩덤이라고도 부르는 산이다. 산 이름은 이십팔술 별자리의 하나인 箕와 인연을 갖고 있다.
음양 가운데 陽인 남성적인 산으로 보아 흰 것을 상징한 학(鶴)을 불러 산 아래 마을 이름으로 고학을 갖고 산은 백(白)자를 써 기백(箕白)이다 반면에 같은 줄기 위에 솟은 금원산(金猿山)은 음(陰)인 여성적인 산으로 보아「검다」는 것을 비유한 동물「원숭이」를 산 이름으로써 금원(金猿)이다.
따라서 옛 안의 삼동 중의 하나인 원학동(猿鶴洞)이 금원산의 원(猿)자와 기백산의 백(白)자를 상징한 학(鶴)자를 써 이름한 마을명이다. 기백산은 거창의 서벽이다.
산 고스락 남쪽에 원추리와 싸리나무군락으로 이루는 기백평전이 펼쳐져 있으며 지우샘이 솟아 맞은편 황석산과 수망령에서 시작한 물줄기와 합하여 안의 지우천을 이룬다. 지우천이 흐르는 장수동은 옛 안의 삼동 강운데 하나인 심진동으로 지금은 용추사 계곡으로 더 알려져 장수사 조계문, 용추폭포, 용추사들의 명소가 널려있다.
또 기백산 안봉에서 솟기 시작한 물줄기는 고학천 용폭을 이루고 쌀다리와 용원정 명소를 간직하고 있다. 기백산 동쪽으로는 위천 한수리 골짜기가 있는데 임란 때 피난처였다.
산행은 고학리 상촌마을에서 안봉을 거쳐 오르는데 기백평전으로 오르는 상쾌한 억새 능선과 고스락에서 사방으로 확트인 조망이 뛰어나다. 북쪽 3㎞ 거리에 금원산이 마주하여 종주산행은 14㎞거리에 7시간쯤 소요된다. 금원산의 모산은 남덕유산(1천5백8m)이다.
남덕유산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내린 월봉산(1천2백79m) 능선은 두가닥으로 갈라지는데 오른쪽 수망령(940m)쪽 능선 최고봉이 금원산이다. 금원산 정상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타면 기백산과 만난다. 금원산의 이름은 옛날 이 산에 살고 있던 금빛 원숭이를 원암(猿岩)이라는 바위에 잡아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 찾아오시는 길
1. 서울, 대전에서 : 대전·통영고속국도(진주방향) → 지곡IC(국26,24) → 안의 (국3, 거창방면)→ 고학리 대구에서 : 88올림픽고속국도(광주방향) → 거창 IC → 거창읍(국3, 함양,진주방면) → 마리 삼거리(국37, 좌회전) →고학리
2. 부산.진주에서 : 대전·통영 고속국도(대전방향) → 지곡IC(국26,24) → 안의(국3, 거창방면)→고학리
■ 주변볼거리
수승대관광지, 금원산자연휴양림, 월성계곡, 동계정온종택, 황산리신씨고가, 농산리석조여래입상, 현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