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1일 '부부의 날'을 아시나요?
작성일: 2004-05-24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소중한 날(1+1=1)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깊은 날
오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은 지난 95년 경남 창원에 사는 권재도 목사가 ‘둘(2)이 하나(1)가 돼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한 민간주도의 기념일이다.
지난해 12월 국회본회의에서 ‘부부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에 관한 청원'이 통과돼 올해부터 공식 기념일로 지정됐다.
하지만 부부의 날이 기념일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한 백화점이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 98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부부의 날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76%는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부부의 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네티즌도 많다. 대구백화점이 지난 3일부터 10일간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 984명 중 617명(63%)이 부부의 날을 법정공휴일로 만들자는 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린이날과 어버이의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등 5월에 너무 많은 기념일이 몰려 있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가정이 파괴되어 가고 이혼률이 급증하는 요즘 이 부부의 날의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