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기능대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업체인 자인테크를 찾아서…(업체탐방)
작성일: 2005-03-14
최근 전국의 어느지역 할 것 없이 쓰레기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업체인 자인테크(대표 오점택)를 찾아봤다.
음식물쓰레기는 날이 갈 수록 그 발생량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고 이로 인한 자연을 크게 해치는 것은 물론 쓰레기 처리 비용만 해도 상상을 초월 한다.
현재 전국의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1만 1,000여톤에 이르고 있고 이를 처리하는데 만 4,000여억원이란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음식물 쓰레기 특성상 쓰레기 자체적으로 물이 생겨 쉽게 부패되므로 심한 악취가 나 주변 환경을 크게 해치며 환경오염을 가속화 시키고 있고 또한 이를 보관에서 운반, 처리 하는데 따른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신기술에 의한 시스템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각종 음식물 쓰레기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자인테크 오사장은 눈 코 뜰새없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 4월 자신이 개발한 음식물 쓰레기처리 기술에 대한 특허를 신청 특허청으로 부터 이미 특허(실용신안)를 받아내 얼마 전 경북대 공학설계 기술원과의 기술제휴로 현재 시제품이 나와 있는 상태다.
거창군 마리면이 고향인 오 사장은 마리중학교를 나와 창녕기계공고를 졸업했으며 기계분야의 기술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자신이 고3때 담임 선생님으로 부터 우리 주위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병뚜껑을 따는 기구를 개발하게 되면 상당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됐고 그날 이후 스스로 뭔가를 개발 제품을 만들면 성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이때부터 어떤 조그만 일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 일을 하게 된 주된 동기라고 말했다.
자인테크 오사장이 최근 개발한 제품을 보면 우선 설치가 간단하고 씽크대 배수구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으므로 설치가 용이하며 별도의 설치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씽크대 배수구에 직접 부착하면 되는 잇점과 씽크대 배수부에 바로 연결 부착하므로 더러워진 찌꺼기를 만지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모든 과정을 전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어 누구나 사용가능 하며 기기작동과 상관없이 물을 사용할 수 있고 건조 시스템을 3중 안전장치로 제작하여 사용이 안전할 뿐만 아니라 특히 열에 의한 안전장치로 안전커버를 보강함으로써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 하다.
건조상태가 85%이상 유지됨에 따라 보관, 수거, 운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처리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1차 수분 분리와 압착 및 건조시 염분등이 80%이상 제거돼 동물의 먹이나 퇴비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며 압착기능과 건조기능(세계최초)을 동시에 갖고 있으므로 쓰레기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며 건조기능으로 쾌적한 주방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등장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문제를 놓고 세계에서는 폐기물 관리법을 제정 시행하고 있으나 쓰레기 발생량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지닌 제품이 전무한 상태라 자인테크의 오사장이 최근에 개발한 기술력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자인테크에서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장소는 가정을 비롯 식당, 오피스텔, 원룸, 항공기 주방 등 씽크대가 설치돼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해당제품을 사용할 경우 수출 증대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와 원자재를 절감할 수 있는 등 그동안 골머리를 알아왔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있어 획기적인 일대 전환을 맞게 됐다.
이와함께 지금은 기술개발에 의한 시제품 출시 단계이지만 앞으로 공장설립과 함께 자체적 생산체제에 들어가게 되면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공용창출에 의한 인구증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도에서는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거창군은 이에 대한 마인드와 홍보가 부족한게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전문 분야의 관계공무원을 두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획기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자인테크 오 사장을 보며 거창의 미래는 밝다고 확신하게 된다.
이형진 기자 hyeongj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