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남상 고척마을 자매의 정 나눠
작성일: 2005-03-14
거창군에서는 민선3기 강석진 군수 취임이후 도·농간 교류확대 사업을 시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래전부터 자체적으로 자매결연을 맺어 아름다운 정을 나누고 있는 곳이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남상면에서 가장 오지마을인 전척리 고척마을과 한전거창지점에서는 지난 2003년 11월에 상호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일회성이 아니라 지금까지 변함없이 끈끈한 정을 이어오면서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거창지점에서는 고척마을이 오지로서 교통이 불편한 점을 인식하고 시장일이 되면 항상 한전차량을 이용하여 마을 주민들을 시장에까지 모셔오고 또 귀가를 할 때에도 차량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으며, 매년 어버이날이 되면은 경로잔치를 열어주고 있을뿐 아니라, 또 연말이 되면 한전 임직원과 마을 주민들이 합동으로 송년회를 갖기도 하며, 지난 설날에는 마을 경로당을 찾아가 웃어른들께 합동 세배를 하기도 하였다.
한편 마을에서는 이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수확철이 되면은 감자, 고구마, 배추 등 농작물을 성의껏 마련하여 한전 임직원들이 맛볼 수 있도록 제공해 주고 있으며, 또한 마을에 경사스런 일이 있을 때에는 서로 연락하여 기쁨을 같이 나누며 자매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이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전에까지는 마을에 버스가 들어오지 않아 시장에 갈일이 있어도 3km나 되는 마을 진입로를 걷기가 두려워 엄두도 못 낼 때가 많았으나 요즘은 시장에가는 것이 마냥 즐거울 뿐이라면서 고마워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다.
앞으로 도·농간 자매결연사업이 활성화되면 모든 면에서 여건이 취약한 농촌마을에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고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거창군에서는 교육, 문화, 지역특산물 등의 교류활성화를 위해 도농간 교류 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