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문종성(聞鐘聲) 단(斷) 번뇌라!

작성일: 2018-08-29

山넘어 아림사 절에서는
새벽스님의 목탁소리,
정진(精進)의 숨결소리
도량(道場)을 넘쳐 흐르고요
둥둥둥.... 범종소리 또한
사파세계를 울릴제
종파(鐘破) 만인수(萬人愁)라
종소리는 만인의 수심을
파괴한다 하였고
범종소리 들으면
번뇌 사라진다 하여서 내 귀를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였건만
나의 폐부 깊숙이 쌓인 고뇌
걷우워 가질 못하니
모든 종교가 인간고통을
잠시 머물게 하는 진통제 같은 것!
그래서 그 고뇌 벗어나려고
창가로 밀려오는 범종소리 들으려
귀를 기울이고 있건만
휘영청 밝은 달밤
울밑 귀뚜라미 우는 소리보다
이 첨지 마음 달래주질 못 하네
둥.둥.둥...
문종성(聞鐘聲) 단번뇌(斷煩惱)라
범종소리 들으면 번뇌 끊어진다 하였건만...
다 실없는 거짓말 허구 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