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조.가북 3·1문화재 개최
작성일: 2005-03-21
거창군(군수 강석진) 가조·가북 3·1문화재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원)에서는 지난 3월 19일과 20일 양일간 가조 온천관광지 광장에서 제3회 3·1문화재가 개최했다.
가조·가북 3·1문화재는 3·1운동당시 가조·가북면에서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면민 3천여명이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거창읍에 있는 헌병대를 습격하기 위해 떨쳐 일어났으나 일제의 총칼 앞에 맨주먹의 싸움은 불가항력이었고 이 과정에 다섯 분이 순국하신 것을 비롯해서 100여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싸움을 끌던 농민 대표자들이 형무소에 끌려감으로써 패배로 끝이 났다.
비록 이 싸움은 패배로 끝이 났어나 조선의 3·1독립만세운동은 식민지를 살던 세계의 많은 나라에게 독립의지를 심어 주었으며 이후 이 운동을 경험으로 하여 1931년 가조면 농민들은 ‘가조소작인조합’을 결성하게 되며 시위나 농성, 소작료 불납 및 불 경작동맹, 추수거부 등을 통하여 식민지주들의 약탈에 대항하는 항일농민운동으로 발전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3월 19일 10시부터 3·1운동 기념탑에서 추모제가 거행되며 이어 11시부터 3·1기념탑에서 가조장터까지 당시 거리재현이 이루어지며 11시 30분부터 온천관광지 특설무대에서 노인건강체조, 거창삼베일소리공연, 군악대 및 의장대 시범, 대동줄다리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며 저녁 7시부터는 PSB의 쇼 유랑극단 녹화가 진행이 된다.
3월 20일에는 3·1기념마라톤과 무대공연, 3·1가요제, 마당극 등이 공연되며, 체험행사로 딸기농장체험, 천연염색체험, 솟대만들기체험, 생활도자기체험, 풍선아트체험, 짚공예체험, 각종민속놀이, 소달구지타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푸짐한 부대행사가 진행 된다. 이번에 개최되는 가조·가북3·1문화재는 기미년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며 향토문화재를 통한 민족문화보전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추진하는 지역의 축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