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함양-거창에서도 기차를 타고 바다로 산으로 여행을떠난다.

작성일: 2005-04-04

대전-무주-거창-함양-산청-진주-사천-고성-통영-거제까지 철도 개설될전망

철도공단, 기본계획에 개설사업 포함
교통개발硏 "2020년 이후에 개통 최적"

30일 함양군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대전~거제 단선철도 개설 사업을 기본계획에 포함시켰다고 지난 29일 군에 통보해왔다.
교통개발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철도공사에 제출한 ’21세기 국가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 수립 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대전~거제 철도는 단선전철이 타당하며, 이 경우 사업비가 3조1725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통시기는 2020년 이후가 적당하다고 평가됐다.
이 보고서는 동북아 중심국가의 선도적 역할을 할 철도망 구축을 위한 장기종합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우리나라 철도 건설 정책의 기본자료로 활용된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낙후된 남부내륙 지역 개발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부산, 진해, 거제 등 항만공업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함으로써 물류비 절감과 함께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지리산 덕유산권의 관광개발도 앞당기는 등 국토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거제간 철도 개설사업은 지난해 3월 함양군을 비롯한 10개 시군 자치단체가 지역발전 방안으로 요구한 것으로 이번에 최종보고서 기본계획에 포함됨으로써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함양군은 “남부내륙을 관통하는 철도건설은 경부고속도로 건설 못지 않은 가치를 갖게 될 것이기 때문에 조기에 착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추상마을에는 60여년 전 일제에 의해 2㎞ 정도 파들어간 터널 등 철도건설 흔적과 113필지 3만4㎡ 농지가 지적도에 철도부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태수 기자
taesu87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