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가는대로)복개도로의 위험
작성일: 2020-08-13
노자사상에서무위자연無爲自然은 자연은스스로 그러하다. 로 자연 그대로가 좋다는 말이라 하겠다. 인위人爲를 넘어서 무위로 건들지 말고 있는 그대로 두라는 말이지 싶다. 오늘날 현대인에게는 끝 간대 없이 오직편리성을 추구하는 생활구조를 지향하는 추세이다. 서울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즉 집 앞에 흐르던 실개천이 시멘트 콘크리트로 덮이어 복개도로가 되어있었다. 내가 여기서 살았다면 그 공사를 해선 안 되는 충분한 이론적 근거로 설득했으련만! 언잰가는 후유증이 야기될 해서는 안 될 사건이 벌어진 후인 셈이었다.
아이러닉하게도 선진국 미국에서도 이와 같은 시행착오로 건설했던 소규모 사유지 땜 등에서 물을 가둔 폐해로 일어난 자연재해발생을 예방코자 땜을 폭파 원상 복구하여 강물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어 공해로부터 해방되는 앞서간 시행착오를 개선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때이었다.
이와 같이 서울시청에서도 청 개천을 시멘트로 덮고 그 위에 세웠던 청 개천 고가 차도를 허물 곤 천변을 시민 휴식처 소공원을 만들어 북악산 물을 청개 천 수표교로 흘려보내 서울 한 복판을 지나가는 서울의 명물 대단위 공사를 과감히 시행하였다. 시민 휴식처로써 안성 마 춤인 성공한 모범사례로 전 국민의 관광코스가 되기도 했다. 이러하듯 치내길 복개도로를 오랜 동안 잘 이용하였지만 이제 「그 복개 길은 이번 호우 후유증인 물난리로 보아 ‘명이 다했음’을 하늘이 증명해 주듯 그 기능을 상실하였다.」
어릴 적 산위에서 내려오는 그물을 머리박고 후후 불곤 마시기도 하고 가제송사리를 잡고 놀던 맑고 깨끗한 그물에 손발을 다시금 담가 볼 수 있는 날이 올수 있기를 간곡히바란다. 지금은 복개공사 그 일을 구상했던 앞서가던 어르신들은 다 고인이 되었다. 그 어른들이 새마을 정신을 이어받아 설계한 그 길을 잘 이용한 것은 지게가 경운기로 바뀐 만큼 놀라운 발전상의 푯대이기도 한 것이 거짓 없는 사실이다. 나는 그 일을 하나의 시대착오적 변화의 산물이었음에 지금 시급히 개선하자는 것일 뿐 지난 일을 결코 걸고 넘어 짐이 아니다.
금년여름은 감질나게 마른장마가 계속되더니 지구상에서 사라져야할 천벌을 받아도 싼 인간 말 종 중국에서 괴질전염병 과 장맛비가 묻어 왔나보다. 마침 휴가 중이라 집에서 쉬고 있는데 담장이 남의 집으로 무너지는가 하면 古家라 여기저기 비바람에 사소한 문제가 발생 집 앞 담장이 무너져 길이 막히기도 했다. 내 평생에 처음당하는 무슨 변고인가 싶더니 아닌 게 아니라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다. 호음산자락에 작은 산사태가 나서 토사가 복개수로를 막곤 농경지를 덮치곤 동네길인 복개도로 위가 성난 물길로 바뀌어 통행이 불가 했었다. 저지대 집이 잠기는 아닌 밤중에 방송뉴스에서 타 지역 물 구경하던 똑같은 괴변이 일어난 사태가 TV뉴스를 타는 불상사가 내 집 앞에서 일어나 난감했다. 수해대책이 전무했던 나로선 오도 가도 못해 타 지역 펜션에 가서 휴식을 취해야 될 지경에 처하였다.
차제에 새로운 건설적인 계획을 마련 기후변화로 인한 앞으로 닦아올 똑같은 천재홍수재해를 거듭 당해선 안 되기에 근본대책을 당국에 바라 마지않는다. 지자체정부에선 친환경적인 옛 물길을 찾아 실개천을 살리어 지역민의 삶의 질을 개선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치내길 실개천의 시멘트 콘크리트를 걷어내곤 본디의 형상이나 모습의 복원 공사를 시급히 시행하여 줄 것을 간곡히 하소연하여 청코자 한다.
이것은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하늘의 작란이라 여겨 꼬집어 특정인을 나무라는 것이 결코 아님을 재차 밝히는 바이다. 하지만 이번 장마에 4대강 보를 그대로 두어도 안녕할 수가 있을까에 관심을 가지며 한편 의문이 가서다. 원자력전기는 딸리면 전 국민이 아껴 쓰도록 해야 할 터이고, 언젠가는 없어져야 할 발전소로서 국가 만년대개 시책이기에 우리는 매사 “높이 올라 멀리 보라”는 안목의 표어를 곱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