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가는 대로) 몸에 안 맞는 옷

작성일: 2020-11-25

옷이 크거나 작아 몸에 맞지가 않을 땐 옷맵시를 떠나 불편하기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역병괴질이 번지어 년 초부터 정부방역지침에 따라 대인관계를 기피하고, 마스크여분을 챙기면서, 업무상거리두기를 하자니 일상습관이 달라짐을 절감하게 된다.
이런 연유로 집 콕 소일을 뉴튜브TV개인방송인 유튜버youtuber 셀러의 동영상을 내 취향대로 골라 보고 듣기에 푹 빠졌다. 여기서 시청률이 수입에 절대적이기에 무리수를 두는 가짜뉴스가 성행하고 있음을 절감한다. 혹자는 반 이상이 가짜뉴스라 한즉 정도를 넘어 선 것이 맞는 말 인 것 같다. 나의 경우 휴대폰 두 대와 태블릿 PC를 0번갈아 충전 돌려보니까 눈을 혹사하고 있다. 피로가 심하지만 중독되다시피 해 TV는 거의 안 보게 된 것이 펜데믹 이후 달라진 습관의 기현상이기도 하다.
이렇게 선수가 다 되어선지 쇼킹shocking한 제목만 봐도 가짜라는 것을 직감 피해 간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驅逐 한다.”는ㄴ 그레샴 법칙은 지하경제가 국가경제에 치명타를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짜가 더 선정적으로, 진짜 같은 가짜이기에 필요악이라 하겠다.
원로 야당지도자 김 모 위원장이 그 직에서 달포 전에 사임을 했다. 나의 시각으로 얼핏 봐도 그분의 감투는 몸에 안 맞는 옷 같아 거추장스러워 보였다. 가정해서 나이 들고 허리 굽어 몸에 안 맞아 안 어울리는 모양 세 노욕의 굴레를 벗어던진 것에 동의한다. 불편한 옷을 훌훌 벗은 그분曰 요식업계의 대가 명chef 백종원을 야당 대통령 후보자로 추천하자고 제안했었다. 또 요즘 ‘테스 형’으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트로트의 황제 歌王 나훈아 가 대중가수로써 본받을 만한 표상表象인 그를 대통령후보로 추천하자는 어느 국회의원이 지나친 무리수도 보게 됨이다.
한마디로 이는 정가의 정치판이 얼마나 개떡같이 정치를 잘못했으면, 명사들이 야유석어 빗대어 야코를 죽이는가싶고, 야비하게 쫑코를 놓아 판을 흔드는 부정적 발언에 귀를 의심 했었다.
만약에 위에 천거한 두 사람 중 누구든 대통령이 되었다 치자! 과연 그 직책을 셰프che란 우리말로 식당주방장인 그가 국정을 원만하게 잘 수행할 수가 있을 까 반문하게 된다. 또 가수로써 그 시대 아픔인 사회상을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꼬집어 노래한 ‘테스 형’ 이 선풍적으로 일약 세계적 스타 덤 에 올라 BTS를 제친 기적을 낳았다 해서 그를 대통령으로 추대했다 하자! 과연 정치를 가요처럼 잘하여 몸에 잘 맞고 어울리는 옷을 그에게 입혀주었다고 쌍수를 들어 반길 수 있을까에 숙고하게 됨이다.
世上世相엔 노욕으로 몸에 안 맞는 감투를 어거 지로 쓴 현대판 탐관오리와 같은 자의 역 겨 움에 눈이 바시고 꼴린다. “무사武士는 칼에 죽고 궁수弓手는 활에 죽듯이, 말은 혀에 베이고 마음은 생각에 베인다.” 했다. 꾀 중에서 제일 치사恥事하고 못난 꾀가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것이라 하듯 죽을 여고용을 쓰면 무슨 짓을 못 할까싶다.
지금 세상엔 못된 놈이 잘되고, 힘 센 놈이 잘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 건 世事 과정의 단면일 뿐 단연코 결과는 그렇지 않다. 논에 피가 나락보다 새파랗게 무성하다 싶지만, 추수 때 결과는 나락이 이긴다는 것을 농부보다 더 잘 아는 이는 이가 있을까? 그러기에 진실의 지문은 어디에고 남아 있다. 때문에 우리는 몸에 안 맞는 옷을 걸치곤 위선에 떨며 전전 긍긍 살아야 할까? 매사 심사숙고하여 몸에 안 맞는 옷을 과감하게 벗어 던질 줄 아는 현명함이 요구됨이다. 미국에서 큰 재벌로 부통령까지 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돈 있다하여 부정으로 국가질서를 짓밟아서 대통령이 됐다하자! 나라 꼴 딱 서니 가 뭐가 되겠는가를 우방국국민으로써 염려된다. 힘 있는 자, 배운 자, 가진 자들이 겸양의 미덕을 보일 때 그 사회 그 국가는 번영의 길로 든다면, 그 고민은 미 국민의 것 많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