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마리 벽화고분 종합학술연구 시행
작성일: 2005-04-11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239호)인 둔마리벽화고분 종합학술연구 시행
거창군(군수 : 강석진)에서는 지역홍보와 정체성 확립의 일환으로 1972년 발굴후 30여년이 지나도록 학문적 접근에 의한 종합적 연구가 단 한번도 시행되지 않은 거창군의 독창적 문화재 (사적 제239호)인 둔마리벽화고분(일명 ‘피리 부는 소녀’)에 대한 종합학술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고분벽화에 관한 귀중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와 학술 용역을 체결하여 시행하며 기간은 12월까지로 예정하고 있다.
이번 종합학술연구에서는 국내외 전문가에 의해 크게 5분야에 걸쳐 연구가 이루어 지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회화 부분으로 주악천녀상 ·무용도·문자도의 미술사적 위치와 중요성, 지역적 특이성 연구 및 벽화 복원도 제작에 주안점을 두며, 둘째, 복식(服食)부분으로 벽화에 나타나는 남·여 인물상이 착용한 의복, 장신구(귀걸이·팔찌, 머리장식 등) 고려시대의 복식을 연구하며, 셋째, 음악(音樂)부분으로 인물상이 연주 및 소지하고 있는 악기의 종류(피리, 장구 등)와 고려음악 등을 연구한다.
넷째, 범어(梵語)부분으로 자외선 사진에 나타나는 범어로 추정되는 3행 묵서의 실체를 파악하고 중국 원나라 문화와의 연관성 연구 및 고분의 연대를 추정한다.
다섯째는 역사부분으로 고분이 형성된 시기의 시대상과 사상, 종교 및 내세관을 분석하고 거창지역 고분형성의 배경을 탐구하면서 고분의 형식과 피장자의 신분, 지역적 특성 등을 연구가 주 내용이다.
이러한 연구 내용을 가지고 9월 23일 아림예술제 기간에 맞추어 “둔마고분벽화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학술 문화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그 결과를 담아 『거창의 역사 와 문화Ⅲ』라는 책자도 발간하여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거창군에서는 향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거창의 대표적 이미지 메이커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함과 아울러 문화상품 개발, 박물관 심볼 마크 제작, 벽화를 모티브로 한 예술조각상을 문화센터 야외공간에 연차적으로 제작 배치하여 지역의 대표적 문화ㆍ예술 조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