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거창공장 토목공사 부도나‥이지역 해당 관련업체들 타격클듯

작성일: 200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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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정부분의 실업률 해소와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이에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이지역에 유치해 현재 거창읍 정장리에 공사를 진행중인 서울우유 거창공장이 내년 8월 준공을 앞두고 현재 58%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며 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나 당초 공사를 맡은 동부건설측에서 하청을 준 부산의 신아토건(주)이 지난달 초 부도가 나 내년 8월 준공예정인 “서울우유 거창공장"이 준공에 차질을 빚게 됐을 뿐만 아니라 이로인한 이 지역 관련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보다 커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부도가 난 신아토건(주)은 부산지역에서도 몇번째가는 중견건설업체로 지난해 동부건설과 계약을 맺어 하청을 받아 공사를 진행해 오다 장기경기침체에 따른 자금난 압박에 시달려오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도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동부건설 측은 신아토건(주)에 하청을 줄 당시 총공사비 20억원 중 10%에 해당하는 2억원을 우선지급하고 공사를 진행해 왔고 신아토건(주)측은 공사를 진행해오는 과정에 공사현장 인부와 장비, 자재등을 이 지역의 업체들을 상대로 공사를 진행해 오다 예상치 못한 부도가 나 이지역 의 관련업체들의 자재공급 후 자재비를 돌려 받기 어려워짐에 따라 향후 이 문제를 놓고 공사관계자와 자재공급을 해 준 해당업체들간의 마찰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와 관련 부도가 난 신아토건(주)측은 지난달초 부도가 날 무렵 공사인부들의 임금부분은 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므로 100%지급을 했으나 공사에 동원된 포크레인등 각종 장비부분은 60%의 공사비만 받고 자체적으로 더 이상 이에 대한 문제를 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공사진행과정에 각종자재를 공급해온 이 지역의 해당 4개 업체에는 자재공급 전액의 30%만 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당업체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때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피해를 보고있는 업체들은 이 부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경우에 따라 민사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부건설 장봉 현장 소장은 공사 현장에 자재를 공급해온 해당 업체들에게 대화를 할 것을 권유했으나 해당 업체들이 이를 기피하는 바람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대화에 응해 상호간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풀어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피해 당사자인 박모씨는 당초 공장을 유치하고 준공허가를 내 줘야 하는 해당기관은 이 문제에 대해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로 사태해결에는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정작 지역경제활화 방안으로 이 지역에 유치한 해당공장으로 인해 도리어 자신들은 경제가 더욱 어렵게 됐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또한 피해 당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부도가 난 신아토건(주)측의 도덕성 결여를 지적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이 문제로 사태가 어떻게 해결 날지의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형진 기자
hyeongj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