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후보초청 정책토론회 개최

작성일: 200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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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재·보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경남도지사와 기초자치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에 출마한 각 후보들이 선대위 발족과 출정식을 각각 갖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선 가운데 지난 25일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협의회 주관으로 경남도지사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가 교차로신문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최된 정책토론회에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를 비롯 열린우리당 장인태 후보,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가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거대한 공룡, 경남을 일깨워 동북아 경제의 핵심 축으로 세우고, 40대 초반에 케네디의 뉴 프론티어 정신으로, 제3의 길로 영국을 일깨운 블레어 총리같이, 젊은 일꾼 김태호가 여러분 곁으로 달려 왔다”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활기찬 경제로 행복이 샘솟는 복지행정을 실천하여 ‘웰빙 경남, 세계 속의 일등 경남’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우리당 장인태 후보는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이나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니다”며 운을 뗀 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우리 지역과 경남,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참으로 중요한 선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번 도지사 후보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무엇보다 지역주의를 극복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과 함께 건국 후 최초로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며 제1당으로 당당하게 국정의 전면에 나섰다”고 말했다.
끝으로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는 “민주노동당은 지난 4.15 총선에서 경남도민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원내 제3당으로 도약했다”며 “최근에는 원내 100석을 가진 한나라당과 지지율이 비슷한 수준에 있다는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결과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이어 “서민들의 구체적인 삶과 직결되는 상당수의 문제들이 현재 지방자치 차원에서 결정되는 만큼 도지사 선거에서 또 한번의 현명한 선택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김태호 후보는 “요즘 CEO형 정치인이라는 말이 많은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신의”라며 “신의를 시키는 CEO형 지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청도에 행정수도권을 건설하는데 경남을 산업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태 후보도 “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겠다”며 “진주와 사천시 경계지점 1백만 평에 5만 명 규모의 고용창출효과가 있는 기업도시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수태 후보 역시 “각 시도별 사회복지 예산의 비중을 살펴보면 16개 광역시도 중에 경남은 12위에 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내 물가와 관련, “물가억제와 서민 경제안정을 도정의 중심에 놓고 경영행정이 아니라 복지행정을 펼쳐나가는데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