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27.8% 건설분야, 22.8%는 세무 부패 ‘으뜸' 응답

작성일: 200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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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위 조사, 집단은 지방공무원·지방의원 순서
건설·건축분야의 부패척결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방지위원회가 전국의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부패실태 및 유발요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응답자의 27.6%가 건설·건축분야의 부패가 가장 심각하다고 답변했다고 14일 밝혔다.
다음으로 세무(22.8%), 법조(15.1%), 경찰·소방(11.7%), 병무(7.8%), 교육(6.3%) 등의 순이었다.
건설·건축분야의 부패요인에 대해 시민은 정치인 등 외부의 압력·청탁(11.3%)과 공무원의 윤리의식부족(10.7%)을, 공무원은 상사의 압력(18.4%)과 외부의 압력·청탁(17.8%)을 각각 꼽았다. 또 부패가 심한 집단으로 시민은 지방공무원(32.5%)과 지방의원(27.8%), 기업인(19.1%), 단체장(13%) 등을 꼽은 반면, 공무원은 단체장(26.8%), 기업인(24.4%), 지방의원(23.0%) 등 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들은 건설·건축분야의 부패방지를 위해 필요한 대책으로는 시민단체 및 전문가를 활용한 제도개선(15.2%), 건설업무 절차 단순화(14.4%), 미흡한 법령정비(14.1%), 엄한 처벌(12.1%) 등을 꼽았다.
부방위는 이번 설문결과를 참고해 부패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11월 15∼19일 경기도내 시민(500명), 공무원(300명) 등 800명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