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문화재 지정예고 및 근대 문화유산 고시
작성일: 2005-04-25
북상 농산리 석조여래입상 국가문화재(보물) 지정예고 및
웅양면 한기리 오산마을의 경덕재 등록문화재 고시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현재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6호로 관리하고 있는 농산리 석조여래입상이 지난 19일 문화재청에 의해 보물로 지정예고 되었으며 또한 웅양면 한기리 오산마을 뒤쪽 어귀에 자리하고 있는 경덕재가 지난 18일 문화재청의 고시에 의해 등록문화재로 등록고시 되었다.
농산리 석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되고있으며 농산마을 남쪽 마항산에 위치하고 있다.
화강암의 큰 바위에 여래입상을 만들었는데 현재 광배의 오른편 위가 떨어져 나갔으며 얼굴은 약간 길고 통통하며 통견의(通肩衣)는 음각으로 U자 형으로 처리되었고 손은 여원인(與願印)을 취하고 있으며 대좌는 둥근 암반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불신의 전체 높이는 2.67m로 작품성이 우수하여 그동안 보물로의 지정을 추진해 왔었다.
그리고 근대문화유산으로서 이번에 등록문화재 제147호로 고시된 경덕재는 연안인 이준식(李埈軾)을 기리기 위해 세운 건물로서 선조 계준(繼俊)의 유품이 전가 (傳家)되고 있으며, 뒷산에는 계준이 시를 읊으며 즐기던 곳이 있다.
경덕재는 원래 사랑채 및 부속채가 여러 동 더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훼철되고 안채와 대문채, 사당만이 남아있다.
이 집은 당시의 재력이 대단하였던 건립자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으로 생각되는데 그러한 특징들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우선 정면 6칸, 측면 2칸이라는 규모에서 일반 주택의 규모를 넘어서고 있으며, 또한 일본식과 중국식의 건축양식이 전통양식과 어울려 절충식으로 지어진 일제 강점기 부농의 주택이다.
첨자, 화반, 난간 등 세부 장식적인 부분이 전통수법에서 많이 벗어나 있어 전형적인 근대한옥에서 볼 수 없는 이형의 한옥으로 한국, 중국, 일본의 건축양식 기법이 모두 혼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