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더 425
작성일: 2024-08-08
중앙일보 20204년 8월 2일 금요일 26면
청라안덕이 키운예술자부심, 한국전쟁때 꺾여
온 대구가 나서 예술 인재 키우기 우리땅 향수 강한화풍으로 껼실 ‘청라언덕그린 계산성당 성탑’ ‘가곡 동무생각’ 의 감수성 묻어나 일본서 돌아와 차린 다방 아르스 백석등과 어울렸던 예술 아지트 기사에 …
일언거사 왈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위에 백합필적에/ 나는 횐 나리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동무생각은 대구출신 작곡가 박태준의 첫사랑기억을 담은 노래다. 계산성당은 1902년 대구에 처음 생긴 서양식 건물이다. 청라는 담쟁이 넝쿨이다. 성당 벽을 덮은 담쟁이 넝쿨 이라면 오 헨리의 단편선 마지막 잎 새를 들먹이지 않을 수 없다. 일제와 한국전쟁 통에도 이러한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보존한 대구가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나 부럽고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