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쓰레기 배출·수거 문제 많다
작성일: 2005-05-09
규격봉투 사용·배출일·배출 장소·수거 시간 제각각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의 쓰레기 배출은 일정한 형태가 갖추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 단독 주택이나 1,2,3층 구조의 주택이 모여 있는 주택가의 쓰레기 배출에는 아직도 이런 저런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점으로는 공동 배출일과 시간에 맞춘 수거, 동일한 장소의 공동배출 등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분리수거 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검은색 봉투의 쓰레기가 뒤엉켜 있는 것은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만 아니라 위생상에도 좋지 않다.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이런 장면이 눈에 많이 띄어 안타깝다.
특히 5월이 되면서 점점 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쓰레기가 마구 배출된 주택가는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이는 주택가에 거주하는 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위의 사진은 거창읍내의 어느 골목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작은 화단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 비록 사소한 것이지만 눈길을 끈다. 앙증맞은 꽃이 옹기종기 모인 화단이 참으로 예쁘다.
흔히 보는 자주색 벽돌 몇 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화단을 가꾼 마음이 고와서인지 꽃도 고와 보인다.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길거리의 골목이지만 벽에 걸어둔 화분바구니가 운치를 더한다.
하지만 그 옆으로 있는 쓰레기봉투가 운치를 반감시켰다.
이 화단에 눈길을 준 시각이 오후 3시경이었는데, 일몰 후 쓰레기봉투를 내놓는다거나 일정한 시간에 수거가 이루어지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공동 배출일과 시간에 맞춘 수거가 어려운 일일까? 하는 궁금증이 새록새록 들었다.
주민의 의식 부족과 참여 부족으로 분리수거가 잘 이행되지 않는 점도 문제이지만 공동배출 된 쓰레기의 수거도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쓰레기를 배출하는 이들도 소각장이나 매립지로 운반하기 좋게 배출하는 것도 버리는 이로서의 몫임을 잊지 않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