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읍 가조면 부동산 가격 술렁
작성일: 2005-05-16
읍A급 상권지 매매 전세가 대폭상승 국면 가조면 농지 가격 30%이상 올라
2005년들어 거창읍 및 가조면의 부동산 가격이 심상치 않아 투기조짐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거창군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여부를 놓고 전망들이 분분하다.
흔히들 읍의 경우 로터리에서 1교, 로터리에서 농협중앙회 거창군지부까지를 A급 상권이라고 불려지고 있다.
요즘 들어 이들 상가의 매매가 및 전세값이 대폭상승 입주 상인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 “○○”업소의 경우 재계약 과정에서 보증금 5천만원 월세 50만원이 타협 끝에 올라 가뜩이나 거창경기가 침체되어 있고 인구 또한 줄고 있는 시점에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거중심상권의 좀 크다쉽은 점포의 경우 보증금 1억에 월300만원 이라는게 통념처럼 굳어져 가면서 기준이 되고 있다.
또한 새롭게 들어서고 있는 중심가의 대형 건물들의 평당 매매가격도 1천6백만원에 달해 대도시 중심 상권과 맞먹는 부동산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지금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소만지구 역시 당초에는 분양가가 70~80만원선으로 예상했으나 주공아파트가 평당 90만원대에 계약이 되면서 평당 1백만원 이상의 매매가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거창경제는 뚜렷한 활로가 없는 가운데 거창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상권 살리기 운동에 시장상인과 군행정이 집중되어 있는 시점에 이와는 역행하는 건물주들의 이해 관계가 얽혀 매매가 및 전세가가 터무니 없이 인상하고 있어 안타깝다.
읍 인구는 매월 줄고 출산율마저 현격히 떨어지는 지금 일단 상권이 살아나려면 인구가 많아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비싼 임대료와 맞물려 누가 거창지역에 투자하고 장사를 하려고 할 것인지 의문이 들며 앞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에 인식을 같이 할 때라 보여진다.
아파트의 경우 현대, 대경, 대우아파트 전세 및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는 서울우유공장 준공을 앞두고 전문 인력들이 가족단위로 이사를 오면서 3개동이상이 있는 아파트만 선호는 경향으로 인해 대경의 경우는 1억 2천만원대로 가격이 형성 되고 있다.
향후 읍사무소, 도서관 건립을 기점으로 상동지구내 아파트 값이 술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주공 4차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아파트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
가조면의 경우는 현재 대구·김해 등 외지인들의 대체농지 매입 자금 유입으로 농지거래가 평당 45천원에서 65천원으로 30%가 올라 부동산 투기 조짐까지 일고 있으나 군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가조면 소재지 중심가 도로변의 경우는 70~80만원에 형성되고 있어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한 일은 년초 부동산 중개업소가 5개소에서 7개소로 늘어 났으며, 앞으로 1~2곳 정도 더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가조 골프장 개발과 맞물린 온천 관광 개발이 수면위로 급부상 하면서 기대심리가 작용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왠만한 온천 부지는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후문속에 관광 개발로 격게 될 세수확대의 명분속에 인근 주민간의 갈등을 조장하여 지역 문화와 공동체가 붕괴되지는 않을가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다.
여관업을 하는 “ㄴ”씨는 예전에 비해 통 장사가 되지 않아 그만두지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만 않고 있다고 밝히며, 가조 경제 활성화의 길은 어디에 있는지 알수가 없다고 하면서 관광 개발의 논리로 이전에 주민들 삶의 질을 먼저 고려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자세가 필요 하다고 했다.
결국 관광개발에 민, 관이 하나되어 적극적이고 발빠른 행보로 거창군 전체 이익에 부합되는 길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보여진다.
<기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