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본 산청 지리산 한방축제

작성일: 2005-05-16

지리산 한방축제 성황리,행사기간중 관람객 65만여명 방문
약초·농특산물·한방음식등 607백만원 판매
차별성 있는 생산적인 축제로 자리

제5회 지리산한방약초축제가 7일간의 행사일정을 마치고 지난 5월 8일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축제와는 외적인 규모와 내적인 프로그램 운영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와 관람객들로부터 『한방과 약초』라는 소재를 활용한 특색있는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관람객의 수가 65만여명으로 지난해의 53만명과 비교해 볼 때 이 축제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훨씬 확산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중 2일간의 강우속에서도 관람객들의 행사 관람 열기가 높았다.
이번 축제에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스위스, 프랑스, 루마니아, 베트남 등 500여명의 외국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사전에 실시한 팸투어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축제의 핵심인 한방약초전시관은 지난해와는 달리 한방약초와 경호강의 물고기, 지리산 곤충표본 그리고 한방향토음식전시관 등을 각각 별도의 전시관으로 배치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주제 단위로 집중시켰으며 전시관의 규모 역시 넓게 확장해 관람객들이 이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
프로그램 운영 분야에 있어 12개 분야에 5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행사 일정을 진행했다.
『제2회 류의태·허준賞』시상은 축제의 상징적인 행사로서 한의학 발전에 공이 큰 인사에게 국가중요문화재 제108호(목조각장)인 목아 박찬수관장이 직접 제작한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을 수여하는 것으로, 현재 조성중에 있는 전통한방휴양관광지내에서 개최한 신의 류의태 선생의 동상 제막식과 함께 산청군이 한방약초의 본고장으로서 위상을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약초산업발전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약초에 대한 연구와 약초 재배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조성하였으며, 산음골장터를 운영, 산청에서 나는 약초만을 판매하여 지리산 약초의 효능을 실제로 느끼도록 하는 한편 국내산과 외국산 한약재의 비교전시를 통해 약초에 관한 상식에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산음혜민서는 무료진료와 사상체질감별을 실시해 하루종일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대기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으며,『장생도라지 이야기』코너를 통해 장생도라지의 효능을 소개하고 산음한약방에서는 각종 한약재와 약장, 한약조제 기구 등을 진열하고 산약초를 이용한 약차를 제공하는 등 옛날 한약방의 모습을 재현하여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지리산한방약초축제에서는 관람객의 체험 프로그램과 유명 연예인의 공연을 다양하게 확대 운영함으로써 예년과 달리 관람객이 축제 행사장에 오랜 시간동안 머물게 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즐길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건강기원 연날리기, 인체해부 동굴체험, 인체해부도 모형 체험, 천연염색체험, 한방약초OX퀴즈, 어의·의녀복입고 사진찍기, 건강소망 기 달기, 목공예 및 도자기 제작 체험, 약초그리기, 어린이 및 청소년 어울마당 등 축제의 직접 참여와 봉침·황토기와·약쑥뜸 체험, 한방약초 칵테일 시음, 지리산 산청 작설차 문화체험, 관광셔틀버스와 관광마차 운행 등 각종 체험과 관광산청 사진공모전 우수작품 전시회 및 약초씨앗과 목화씨앗 무료 배부 또한 축제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처음 시도한 한방 웰빙요리 경진대회에서는 외국팀 20팀을 포함한 전국에서 70개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벌이는등 축제의 열기를 더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는 호평이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