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해대비 재난방제 체계 이상 없나?

작성일: 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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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군관내 농경지 유실등 각종 피해 잦아
수해, 사전예방이 최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돼선 안돼

거창군은 그동안 태풍피해 등 자연재해로부터의 피해발생 규모에서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안전지대로 분류돼 왔으나 지난 2002년 발생한 태풍 라마순과 같은 해 연이어 몰아 닥친 태풍 루사로 더 이상 자연재해로 부터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각인시키며 군관내 곳곳에 산사태를 비롯 농경지, 도로, 교량유실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지난 2003년 전국을 강타한 태풍 “매미”와 이듬해인 지난 2004년 제15호 태풍 “메기”로 거창은 물론 인근 함양군 등지에도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는 등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거창군 관내의 지난 2002 태풍 라마순 이후 최근 3년간 연도별 태풍피해 상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02년 태풍 “라마순”으로 인한 피해 발생 건수가 총68건에 3억8천여만원의 수해 복구공사비가 투입됐고 같은해 발생한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 발생건수는 총 754건에 1백 4십5억여원의 수해 복구공사비가 투입되는 등 엄청난 예산이 투입된 바 있고 또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발생 건수를 보면 총 403건에 74억여원의 예산이 복구비로 투입됐고 이듬해인 지난해 몰아닥친 태풍 “메기”로 인한 피해 발생건수는 총 316건에 23억여원의 수해복구공사비가 투입됐다.
이렇듯 해마다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태풍으로 많은 인적·물적 피해를 입히며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등 태풍발생시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해야만 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렇듯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태풍피해로 부터의 해방은 사후 문제해결보다 피해가 우려되는 관내 중요 지점 요소 요소에 사전에 충분한 점검과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재난방제 체계 시스템도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거창군의 재난 방제 체계를 살펴보면 2005년 5월 현재 수방자재 보유현황으로 각 면단위별로 수방자재 비축창고를 두고 포더류, 묶을줄(타래), 말복, 배수관, 돌망테, 비닐덮개, 작업공구등을 갖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고 응급 복구 장비로는 페이로더, 그레이더, 크레인, 굴삭기, 포크레인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등의 피해 발생시 군관내의 각학교, 마을회관 등 피해 주민들에 대한 수용시설이 총 34개소에 9,790여명의 인원이 수용 가능한 상태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군관내 곳곳의 비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지역 또는 장소에 사전점검을 통한 예방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하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의 다각적인 연구, 검토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여지며 이미 발생한 수해복구공사가 현재 공정 88%로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고 장마가 시작되기 전 모든 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거창군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수해에 대비 다각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돌 다리도 두들겨서 건너는 심정으로 군에서 파악한 지역외에 혹여 피해 우려지역에서 제외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올 여름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울여 주길 기대한다.
이형진 기자
hyeongj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