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림예술제 위원회 사단법인 설립 타당한가?

작성일: 200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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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에서 전국적인 축제로의 발돋움이 절실하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릴 것인지가 중요!

거창군에서는 매년 강변둔치에서 아림예술제가 개최된다.
군에서는 행사비 8천만원 예술제 준비모임 참석 보상을 포함 도합 1억여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매년 아림예술제 진흥기금으로 3천만씩 적립이 되어오고 있다.
올해도 벌써 36회째를 맞는 거창군민축제로 자리잡으며 군민 누구나 기다려지고 하나되는 축제마당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지역축제를 넘어 전국축제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학생들의 학예 예술제와 먹거리 장터, 기념식이 전부인 겉만 번지러 할 뿐 실속없는 행사로 한계에 와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곤 했었다.
무주 반딧불 축제, 함양물레방아골축제처럼 지역특색을 살려 관광 상품화시켜 전국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행사로 바뀌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하지만 최근 아림예술제 위원회는 행사의 규모와 특색을 살리려는 방향보다는 사단법인화 작업을 서두러고 있다는 것이다.
거창읍의 A씨는 “아림제의 주체는 군민인데 불특정 다수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영구 집권하려는 발상이며 결산, 회계, 감사도 법인내에서 이루어지고 외부간섭(군)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며 매년 군민의 혈세를 지원받고 야시장 수입, 찬조, 스폰스 비용까지 고스란히 챙기려는 수작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술분야 비전문가로 구성되어 거창의 문화 예술인들은 들러리 역활로 세우는 실정에서 누구를 위한 행사를 하려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사단법인을 만들려는 명분중에 기업 스폰스 세제 혜택은 명분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기십만원 가지고 무슨 혜택을 받겠냐고 하면서 그동안 조성된 기금 수억원에 목적이 있지는 않은지 의문이 간다고 하면서 사단법인회가 될 경우 위원회 참여 폭 또한 극히 제한 받을수 밖에 없다고 했다.
아림예술제 사무국장은 “1960년부터 민간단체에서 주체하여 올해로 46회째를 맞지만 그동안 우여곡절속에 10회정도가 개최되지 못하여 36회째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정기총회상에서 법인화 문제가 제기되어 오면서 시기상조란 여론이 있었다.
하지만 작년 정기총회에서 심의위원이 선정되면서 본격 법인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사무국장으로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잦은 인원 교체속에 애로사항 및 영수증 처리 스폰스시 영수증 발급 및 세제 혜택의 문제점이 많이 상존하여 왔었다고 하면서, 금년부터는 거창 합창제까지 주최한다고 밝혔다.
결국 아림예술제는 거창의 예술인들이 하나가 되어 기획하고 실질적인 역활 분담을 하여 방향설정 및 군 축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특색있는 축제로 관광 수입까지 올릴 수 있는 축제로의 발돋움이 시급한 실정이다.
예전에 함양의 경우는 천령제가 있었는데 너무 지역색이 강하고 특정단체가 주도하다 보니 군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군에서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방향설정을 하여 지금은 물레방아골 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아 치러지고 있다.
거창군도 인근 군의 축제들에서 장점을 배우고 익혀 특색있고 테마가 있는 축제로의 발전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에서 손놓고 있는 사이 특정단체의 이익에 휘둘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불특정 다수의 의견으로 결정되어지는 아림예술제가 아니라 군민 누구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청회 및 설문 조사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수렴하여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성있는 방안 모색이 이제는 이루어져야 할 때인 것이다.
아림예술제 위원회가 사단법인화 되어 예산을 지원받고 관으로부터 자유로워 진다면 아마도 거창관내 대부분의 단체들도 법인화 작업에 러쉬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의 몫으로 돌아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릴 것인지가에 대한 해답이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기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