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대부분 대학 논술에 영어지문 포함

작성일: 200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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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논술·심층면접 등 반영 제각각
수리논술 비중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

대학별 수시 1학기 전형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학생부와 심층면접, 혹은 논술고사 및 적성검사 등으로 전형한다.
전형 요소의 반영 방법과 비율도 다르며, 같은 대학 안에서도 모집 유형에 따라서 전형 요소가 다른 경우도 있다.
이런 복잡한 수시 1학기 전형을 유형별로 나눠봤더니 크게 4가지 대학군(群)으로 나눌 수 있었다.
◇학생부 비중이 큰 대학=군산대·세종대·순천대·여수대 등은 1학기 수시 모집의 일반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을 활용한다.
세종대·순천대·여수대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과목을 반영하고, 군산대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와 외국어, 자연계는 수학과 외국어가 필수반영 과목이고 사회와 과학 과목 중에서 선택을 한다.

◇논술고사 비중이 큰 대학=가톨릭대·건국대·고려대·경희대·동국대·서강대·숙명여대·이화여대·전북대·중앙대·한국외국어대·한양대 등이다.
이들 대학은 1·2단계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며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논술고사 시행 대학은 논술고사에 비해서 학생부 등 다른 전형 요소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편이다.
한양대는 ‘21C 한양인Ⅰ’ 전형에서 인문계만 논술을 시행한다.
수시에서의 논술고사는 대부분 대학들이 영어 지문을 포함하고 있고 수리 논술 비중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고려대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로 나눠 시행한다. 언어논술은 영어지문이 포함돼 있고, 수리논술은 수학 주관식으로 풀이 과정을 요구해 사실상 ‘본고사’라는 지적이 높다. 하지만 인문계·자연계 모두 수리논술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화여대와 동국대도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도입한다.
가톨릭대는 ‘교과 성적 우수자’ 전형에서 일반 논술을, 건국대는 인문계만 ‘학교장 추천’ 전형에서, 경희대는 ‘교과 우수자’ 전형에서 논술을 시행한다. 동국대는 ‘일반 우수자’ 전형 2단계에서 학생부와 논술로 선발한다.
서강대는 ‘학교장 추천’ 1단계에서 논술을 40%, 숙명여대는 ‘일반 학생 및 학교장 추천제’ 전형의 2단계에서 논술 30%, 이화여대는 ‘성적 우수자’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50% 반영한다. 전북대는 ‘일반 전형’에서 논술 30%를 반영하며 영어 지문이 나온다.
중앙대의 ‘일반 전형’ 학업적성 논술은 국어, 영어, 수학과 관련된 문제를 주관식으로 출제하는데 각 과목별로 폭 넓고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
한국외국어대의 ‘외대 프런티어Ⅰ’ 전형에서는 영어 지문을 제시하고 일정 부분을 해석하거나 요약하는 문제를 출제한다.

◇1단계는 학생부, 2단계는 심층면접 비중이 큰 대학=건국대·동의대·명지대·서울여대·성균관대·숭실대·연세대·조선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정원의 2~5배수 정도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와 심층면접을 통해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건국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학생부 70%, 면접 30%를 반영한다.
동의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80%, 면접 20%를 반영한다.
연세대는 ‘일반 우수자 전형’의 1단계에서 학생부와 서류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학생부 70%, 면접 구술고사 15%, 서류 15%를 반영한다.
연세대의 면접 구술고사는 다른 대학의 심층면접과는 달리 교과목과 관련된 내용은 질문하지 않는다.
학생부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관련 교과목은 석차 백분율을, 그외 과목은 평어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