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55억원 들여 새로운 서버 내년 새학기 전에 구축

작성일: 2005-06-20

교육인적자원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중 분리운영되는 교무·학사 등 3개 영역에 대한 전국적인 시스템 구축사업에 들어간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구축사업은 지난 2002년 11월부터 개통돼 운영중인 NEIS의 27개 주요 업무영역 중 일부 교원 및 시민단체 등이 인권침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교무·학사, 입·진학, 보건 등 3개 영역을 기존의 시스템으로부터 분리해 새로운 시스템으로 구축·운영하는 것이다.
그 동안 가장 큰 쟁점이 돼 왔던 서버 대수와 관련, 고등학교·특수학교에는 각각 단독서버를 두고, 초·중학교에는 15개 학교를 묶어 그룹서버를 구축한다는 방침에 따라 단독서버 2331대, 그룹서버 602대를 16개 시·도교육청에 설치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서버 구축을 위해 응용 SW 개발비 65억원을 제외한 45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새롭게 구축될 단독서버 2331대의 운영체제에는 공개소프트웨어(리눅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전국 단위의 대규모 공공사업 가운데 공개소포트웨어 리눅스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초·중등학교에 적용되는 그룹서버는 기존의 유닉스 체제로 운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개소프트웨어는 소스코드가 확보돼 있어 외부의 침입에 빠르고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며 “또 특정업체의 SW 도입에 따른 로열티 비용을 비롯, IT 인프라 운영비용 절감 등 경제적 이익 등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 사업의 전담 추진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을 통해 이번주 중에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서버 등 소요물량에 대한 공동입찰에 들어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스템 구축 사업이 끝나는대로 시스템을 개통, 내년 2월까지 안정화 기간을 거친뒤 3월1일부터 학교현장에서 3개 영역에 대한 NEIS 시스템을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