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불꽃 뮤지컬 카르멘(Bull, Carmen)(문화)
작성일: 2005-06-27
거창군(군수:강석진)은 프랑스 작가 메리메의 소설이자 오페라로 유명한 카르멘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극단 갖가지의 『뮤지컬 카르멘』을 초청하여 오는 7월 1일(금) 오후 7시 거창문화센터공연장에서 공연하기로 했다.
뮤지컬 ‘카르멘’은 극단 갖가지가 2002년 초연한 창작 뮤지컬이다.
극단 갖가지는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을 뮤지컬로 만들어내 자국의 4대 뮤지컬 중의 하나로 자라잡게 한 프랑스처럼, 세계 명작을 각색하고 전곡을 창작하여 새로이 뮤지컬로 탄생시키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원작을 토대로 정민선이 탄탄한 음악을 더하고, 이번 무대는 극본을 쓴 고선웅이 직접 연출을 맡아 무대, 의상을 새롭게 바꿨다.
줄거리는 순진한 군인 돈호세가 집시여인 카르멘을 만나 겪는 비극의 러브 스토리다. 돈호세는 카르멘과 격정적 사랑에 빠지지만, 이 사랑은 결국 돈호세를 파멸로 이끌고 만다.
구속을 거부하는 카르멘은 곧 그를 떠나 투우사 에스카미요에게 가 버리고, 질투심과 배신감에 눈 먼 돈호세는 에스카미요의 투우대회가 열리는 날 카르멘을 칼로 찌른다.
열정의 여인 카르멘에는 가녀린 듯 연약한 금방이라도 울어버릿 듯한 큰 눈망울에 순정의 여인을 연상케하는 탤런트 나현희가 출연한다.
불꽃 같은 정열적인 연기와 격렬한 플라멩고 춤사위 속에서 또 다른 나현희 -카르멘을 발견해 본다.
나현희는 1995년 제1회 뮤지컬대상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이석준 조승우가 맡았던 돈호세 역에는 배우 문수가 출연한다.
‘그여자의 소설’, ‘처녀비행’, ‘사람을 찾습니다’, ‘사랑은 두발로’ 등 연극·영화에서 활약한 문수는 200:1의 치열한 오디션 속에서 힘겹게 찾아낸 때묻지 않은 보석 같은 배우이다.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로 잘 알려진 째즈 보컬리스트 임희숙은 카르멘에게 닥칠 비극적 사랑을 예견하며 늘 주시하고 있는 도로테아 역할을 맡았다.
정찬우(에스까미오), 김선미(미카엘라), 김도신(가르시아), 추상록(즈니가) 등이 함께 나온다.
이번공연은 만15세 이상 관람가이며, 공연시간은 휴식시간 포함하여 140분이다.
좌석제로서 입장료는 일반 15,000원, 단체(20인이상) 12,000원, 예술가족 10,000원, 학생·청소년 7,000원이다.
입장권 예매처로서는 로엠걸즈, 화인패션, 홍익서점, 제일레코드사, 하루방제과, 경희디자인, 이스턴영어학원, 읍사무소, 복지관 등에서 예매를 하며, 기타문의사항은 거창문화센터 (☏ 940-3061~3)로 문의하면 된다.
거창문화센터에서는 공연시작 10분 전까지는 입장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