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회 거창국제연극제 KIFT2005

작성일: 200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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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인간, 연극이 하나된 열기, “감성의 숲에 꽃들이 피어나다”란 테마로
총 9개국, 45개팀, 199회 공연이 펼치지는 국내 최고의 야외연극 축제

세계 연극의 중심지로 우뚝 선 거창국제연극제가 1989년에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를 맞는다.
<자연·인간·연극>을 중심사상으로 <감성의 숲에 꽃들이 피어나다>는 슬로건 아래 펼쳐질 이번 연극제는 지난 7월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7일까지 20일간 경남 거창군 국민관광지 수승대 일원의 야외극장과 거창연극학교, 거창문화센터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거창국제연극제는 지역축제와 예술축제의 성공적인 결합을 일궈 낸 국내공연예술계의 가장 우수한 축제중 하나로서, 지난해 총 관객 11만3,024여명을 동원하며 객석 점유율 140%을 상회하는 매진사례를 기록, 매년 큰 폭의 관객확대를 이뤄냈다.
아울러 해외공식초청작 중심으로 <자연·인간·연극> 이란 축제 주제에 충실한 새로운 형태의 야외연극을 다수 선보여 많은 연극전문가와 관객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제17회 거창국제연극제는 관객 15만명을 목표로 9개국 45개팀이 참가해 199회 공연이 펼쳐지는 프로그램으로 치러진다.
이외에도 개막식, 초청강연회, 학술세미나, 연극아카데미, 베를린 레벤스레움 무대미술전, 세계초연 희곡응모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어 축제 기간 내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제17회 거창국제연극제에 참가하는 작품은 해외 공식초청작(in) 5편, 해외 기획공연 5편, 국내 공식초청작(in) 16편, 국내 경연참가작(off) 18편, 국개 기획공연 1편 모두 45개 작품으로 역대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루마니아, 일본, 프랑스, 독일, 페루, 러시아, 브라질, 우크라이나 등 해외단체가 참가하는 공식초청작(KIFT IN) 공연을 비롯해 국내공식초청작과 신진 연극인들의 등용 발판인 경연참가작(KIFT OFF)까지 총 9개국 45개팀이 ‘자연 속의 연극’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20일간 펼쳐지는 축제기간 동안 거창군 수승대 일대의 야외무대에서는 총 199회의 공연이 펼쳐지게 되며, 이중에는 실험극, 가족극, 마당극, 뮤지컬, 발레, 전통예술 등 연극 및 무대예술의 인접 장르들까지 포함돼 있어 자연과 연극과 축제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거창국제연극제는 이제 국내 여름 시즌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야외연극 페스티벌로서, 다른 축제에서 보기 힘든 민·관의 유기적이고 효과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아시아의 아비뇽’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가 정점에 달하는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펼쳐지는 거창국제연극제는 낮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밤에는 연극을 공연하는 하나의 문화적인 패턴으로 자리잡아 덕유산과 지리산, 가야산에 둘러싸인 인구 7만의 작은 마을 ‘거창’ 이 세계 연극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옛 서원, 대나무 숲, 돌담길, 수상무대, 300년된 은행나무, 수승대의 명물 거북바위 등 자연공간이 그대로 신선한 무대로 이용되는 거창국제연극제는 ‘대한민국 NO.1 축제’여름휴가를 즐기는 피서객, 연극매니아, 세계 각국의 연극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여름밤의 열정과 낭만을 쏟아내는 새로운 체험을 선물할 것이다.
축제의 제맛이 살아나려면 꽉 막힌 실내보다는 하늘이 탁 트인 산과 강을 배경으로 한 실내여야 한다.
국내에서 이런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린 곳이 거창국제연극제다.
수승대 일대의 자연경관을 모델로 하는 거창국제연극제는 프랑스 남부 도시 아비뇽에서 펼쳐지는 ‘아비뇽 페스티벌’을 모델로 하고 있다. 아비뇽 페스티벌은 도시 자체가 옛 교황청이 있던 세계적 관광지여서 관광과 예술을 접목한 예술제다.
아비뇽 페스티벌 역시 교황청 안뜰과 카페, 성당, 창고, 광장, 교실 등 정식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으로 거창국제연극제가 모델로 하고 있는 축제이다.
일상의 공간들이 무대가 되는 황홀한 예술적 체험은 전 세계인들을 열광에 빠뜨리며, 세계적 야외연극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는 ‘아시아의 아비뇽’으로 숨이 멎을 것 같은 짜릿한 만남을 관객들에게 선사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