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도지사의 경남행정, 어떻게 변할까?
작성일: 2004-06-16
40대 경남도지사의 탄생으로 경남행정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향후 2년간의 경남도정이 김 당선자의 공약을 중심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김 당선자는 7일 오전 취임식과 동시에 공약 추진을 위한 장단기 추진일정 수립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김태호 도정’을 미리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김 당선자의 주요공약을 중심으로 도정의 발전방향과 구체적인 계획을 전망해 봤다.
우선 공직사회의 가장 큰 변화중의 하나가 공무원노조에 대한 파격적인 활동자유가 보장된다. 공무원노조 경남도본부가 도지사 후보들에게 보낸 정책질의서에 대한 답변에서 김 당선자는 공무원노조의 정치사상의 자유 및 인사위원회 참여를 보장했다. 특히 인사위원회 참여와 관련해 김 당선자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를 위해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와 인사제도개선팀을 구성하고 인사위원회에 공무원노조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방분권위원회와 부패방지협의회 등에도 공무원노조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김혁규 도정’과는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논란이 되어 온 F1과 F3 자동차 경주대회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줄곧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경제성과 민원문제에 대한 객관적 해결책 없이는 추진 자체를 포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김 당선자는 도지사 직속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도내대학 출신자 채용기업 인센티브제 활성화, +0.5차산업 프로젝트 추진,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 및 교육시설 확충, 1군 1명문고 육성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또 경남관광개발공사를 비롯해 경남과학기술원과 해양생물연구소를 각각 설립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맑은 물 제공을 위해 도지사 직속 수질개선기획단 설치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평등사회를 위한 경남여성발전연구원과 문화예술인들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도립 국악단 설립도 김 당선자의 공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