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통합개발 7년간 지지부진 문광부 기본설계 용역 내년 착공
작성일: 2004-06-21
지리산권역을 둘러싼 영·호남지자체들의 중복투자로 인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 계획해 온 지리산 통합문화권 개발사업이 지난 7년간 지지부진 해 오다 올부터 문화관광부가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본설계를 위한 용역을 의뢰키로 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리산 통합문화권 개발사업은 지난 98년부터 경남 함양·산청·하동군을 비롯, 전북 남원·장수,전남 구례·곡성군 등 지리산권 3개 광역시 7개 시·군이 4천471㎢를 대상으로 한 중복개발로 인한 지리산권의 난개발을 막기위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추진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왔다.
이런 가운데 문화관광부가 최근 사업불투명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달부터 올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키로 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북 남원시는 16일 지리산 인근지역 함양·산청등 7개 시·군 단체장과 주민들을 초청, 영·호남 대화합체육대회 및 잔치를 열기로 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오는 2013년까지 10년동안 국비와 민자(7천753억원)를 합쳐 총 9천14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친환경적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지리산권의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자연생태계를 안정적으로 보전하고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지역간 특성화된 관광자원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지리산통합문화권 개발은 정부차원에서 서둘러야 할 사업’이라며 ‘정부의 관심이 멀어질수록 지리산은 결국 망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권역 지자체들은 지리산 통합문화권 개발을 위해 10월부터 정치권과 연계,대학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 워크숍 개최와 민자유치 방안을 강구하는 등 본격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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