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벌고 선물까지 우리는 이웃사촌
작성일: 2004-06-21
모내기가 보름정도 빠른 전북 남원군 농민들이 모내기를 마치고 양파수확과 모내기에 접어든 함양군을찾아 부족한 일손을 도와 상호간 이웃임을 과시했다.
함양군과인접한 전북 남원군 아영·산내·인월면 주민 50여명은 최근 매일, 함양군 유림·수동지역으로 건너와 모내기와 양파수확 등 바쁜 농사일을 거들고 있다. 이는 함양지역의 경우 양파와 마늘수확에 이어 바로 벼 2모작을 해야하나 웃돈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을 ‘이웃사촌'이 들어주고 있는 것.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 김모(65)씨는 ‘일손이 없어 양파수확을 못해 애간장을 태웠으나 아영면 부녀회원 20여명이 도와줘 1천500평의 양파작업을 단숨에 끝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양파작업에 참여한 이정수(48·남원군아영면)씨도 ‘새 친구도 사귀고 또다른 영농경험을 하는데다 용돈과 양파선물까지 받아 너무 좋다'며 ‘내년에도 마을사람들을 동원해 오겠다'고 말했다.
한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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