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도지사, 공공기관 경남이전 강력 요청
작성일: 2004-06-21
국가균형위원회 성경륭 위원장을 전격 방문한 자리에서 김태호 경상남도지사는 지난16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성경륭 위원장을 방문하여 참여정부의 최대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경남도의 노력을 설명하고, 최근이슈가 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경남이전을 강력히 요청하였다.
이날 김지사가 요청한 내용 중에서 먼저 지역특성화관련 3대 기능의 집단이전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농업기술 및 혁신기능으로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농업과학기술원, 농산물유통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농업공학연구소, 원예연구소 7개 기관을 묶어서 경남으로 집단 이전할 것을 요청하였다.
그 이유로, 경남은 저부가의 수도작이 아닌 고부가 원예와 수출농업 중심의 전국 최고 첨단 과학영농지역으로서 최근 5년간 농산물수출 전국1위를 차지한 지역이며, 식물생명, 농생명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추고 있어 이를 특화한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 및 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둘째, 해양기술 및 혁신기능으로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오염방제조합,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선박검사기술협회 등 6개 기관의 집단이전을 요청하였다.
그 타당성 논거로, 경남 남해안권은 한국 수산업의 중심지로 지자체 유일의 해양생명공학자금 지원시책과 함께 해양과학대학, 수산자원연구소 등 최고의 연구역량과 안전한 청정해역 등 최적의 연구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 낙동강 하류지역, 대규모 항만 등 특성으로 인한 해양오염 및 적조 방제연구 등을 위한 관련 공공기관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셋째, 산업기술 및 혁신기능으로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기술시험원,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7개 공공기관의 집단이전을 요청하였다.
그 이유로, 경남은 중소기업이 전국 최다 수준으로 밀집되어 있고 기계. 로봇. 지능형 홈 등 첨단산업기반과 그 연구 잠재력이 확고한 비교우위에 있으며, 경남지역은 이 분야에 대한 산·학·연 협력 기반이 우수해 지역혁신 전략의 성공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략산업 및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업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러한 기능별 집단이전 외에도 도내 시·군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대규모 기관 5개가 개별 이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강력하게 요청하였다.
취임 후 10일이 경과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이루어진 김태호 도지사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격 방문은, 공공기관이전이 경남경제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날로 격화되는 타 시도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도지사의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