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보호관찰소 영화치료 기법 도입하다 !

작성일: 20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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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거창보호관찰소(소장 이호근)에서는 지난 27일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영화치료(Cinema Therapy)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정윤남 범죄예방위원(청소년 상담사)은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립대 심리학과의 Stuart P. Fischoff 교수가 영화란 ‘영혼에 놓는 주사’라고 명명할 만큼 현대 심리치료에 있어 중요한 페러다임”으로 등장하였다며 “영화치료는 감성이 풍부하고 영상 매체에 친숙한 현대 청소년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인 상태로 돌아가 내면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돼 심리치료에 효과가 크다”며 매월 1~2편의 영화를 엄선해 계속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치료에 참여한 A모(17· 무직)군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라고 하여 처음에는 딱딱하게만 생각했었는데 재미있는 영화도 보고 영화 속 인물의 심리 상태에 대해 토론도 하고, 스스로 느낀 점도 발표하게 하여 뭔가 모르게 평소에 막혔던 기분을 뚫어 주는듯한 특이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거창보호관찰소 이호근 소장은 “경제적·가정적 여건 등으로 인해 문화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 영화 치료를 통하여 정서 순화를 도모함으로써 보호관찰 본래의 목적인 재범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화치료란 기존의 심리치료 기법에다 ‘이미지'로서의 영화를 가미해 심리적 문제가 있는 사람을 치료하는 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