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천수승대 관광객 감소로 지역경제 타격
작성일: 2009-08-11
7월24일부터 8월6일까지 전년 대비 12,397명 피서객 줄어
위천수승대는 해마다 피서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주차 및 통행량증가로 교통대란이 일어나며 숙박전쟁을 치루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거창국제연극제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전면 취소되고 날씨까지 지루한 장마로 악재가 겹쳤다.
위천면 소재지의 대형 할인마트들은 전년에 비해 매출이 감소하고 짧은 기간 휴가인파가 다녀가다보니 올 여름장사는 재미가 없다고 하소연 했다. 식당 및 민박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거창국제연극제가 취소되자 해약사태가 속출하고 피서객마저 감소하다 보니 자연 매출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농협은 지역특산물 판매 및 이미지 홍보를 그 동안 연극제 기간동안 하면서 많은 홍보효과 및 수익 증대를 가져 왔으나 올해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 되었다고 했다. 피서객들도 낮에는 수영 및 여가를 즐기고 밤에는 연극을 보면서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전혀 테마도 없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 없어 아쉽다고 했다.
08년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수승대 입장한 피석객은 29,775명이었으나 09년 같은 기간은 17,378명으로 무려 12,397명이나 감소되었다 7일현재 수승대 관광지 주변은 한산하다.
작년에는 8월10일까지 피서객이 가득했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은 풍경이다. 무엇이 이처럼 피서객 감소를 불러 왔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 거창국제연극제 취소 둘째 긴 장마로 인한 날씨영향 세째 뚜렷한 문화테마가 없다는 것이다.
네째 수승대 관광지의 특색이 없다.
그동안 거창국제연극제가 피서객들의 발길을 거창으로 불러들이는데 많은 공헌과 이미지 홍보 수승대의 경쟁력을 키워왔다는 것이며 연극제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들의 몫으로 돌아 갔다. 또한 수승대관광지 특화사업의 부재로 테마가 부족하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안일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날씨 탓만 하기도 약간의 무리가 있다. 지난해 소나기가 왔어도 피서객은 꾸준히 늘었었다는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그 만큼 거창국제 연극제가 경쟁력 및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위천면민들도 한결같이 연극제의 활성화 및 수승대 관광지의 개발로 특색있는 자연과 연극이 하나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주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