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인 군수, 청와대 현안보고회 참석

작성일: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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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산업밸리지원과 교육정책 개선 등 건의
이 대통령, 지자체 주도 희망 만들어 가고 있는점 높이 평가

양동인 거창군수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지역발전위원회 보고회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거창군수가 자치단체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양 군수는 대통령에게 농촌지역의 인구감소 문제를 거론하고 근본적 처방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의 육성과 교육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과 개선을 요청했다.
먼저 거창군의 최대현안인 승강기 산업밸리 추진과 관련하여 미래 유망산업으로 전망되는 승강기 산업이 정부 차원의 의제로 다룰만한 가치가 있음을 강조했다.
양 군수는 이어 ‘거창군이 차세대 친환경 승강기 생산기술 개발을 주도할 승강기 산업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거창군을 승강기 산업의 허브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지역적으로 감당하기에는 재정적 한계가 있으므로 정부 차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통령은 나는 분권주의자로 지자체에서 승강기 산업 밸리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도 지자체 주도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큰 관심을 나타 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 군수는 이어 교육분야에 대한 건의를 통해 지난 참여정부 시절 농어촌 특례입학 적용 대상이 일부 대도시 지역으로까지 확대 되면서 그나마 제도적으로 뒷받침 되던 농촌지역의 교육적 인센티브가 축소되고 있는 실태를 지적했다.
이에 현 정부 실세의 한 사람이자 정부의 교육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직접 양 군수를 찾아 별도의 단독 면담시간을 가졌다.
이주호 차관은 양 군수의 문제 제기에 공감을 표하면서 앞으로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하여 농촌지역의 입장이 반영되고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보고회는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경제수석, 국정기획수석,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수석비서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장관들이 참석했으며 당초 형식으로 그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지역적 과제들과 밑바닥 여론을 실질적으로 전달하는 열띤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 군수는 인구감소라는 농촌문제의 근원적인 공통분모를 전제하고 인구 증가 차원에서 승강기 산업밸리 조성사업과 교육제도 개선을 건의함으로써 설득력과 함께 대통령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한국승강기대학의 신입생 모집이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청와대 보고회에서 직접 거창 승강기산업밸리가 거론됨으로써 앞으로 정부의 후속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 같은 분위기에 힘 입어 거창군이 추진하는 승강기밸리 조성사업에 앞으로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