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해학으로 가득 찬 웃음폭탄 『시집가는 날』 공연초청

작성일: 2009-09-21

기사 이미지
국립예술단체의 고품격 공연을 단돈 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거창군(교육문화센터)에서는 군민들의 문화예술 향수권 신장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코자 국립창극단의 창극『시집가는 날』을 초청하여 9월 23일(수) 19시 30분부터 거창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
창극『시집가는 날』은 지방문예회관 활성화와 소외지역 및 계층의 문화예술향수권을 신장코자 “문화예술회관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국립예술단의 우수레퍼토리 작품을 가지고 찾아 간다”는 취지 하에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지원하는 ‘국립예술단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사업의 우수공연프로그램에 선정된 작품을 전국의 200여 문화예술회관 중 올 해는 40개 문화예술회관만 지원을 받는데 거창이 선정 되어 특별히 초청되었다.
중학교 교과서에 소개 될 정도로 원작의 문학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이 작품은 “맹진사댁 경사”로 이미 영화, 오페라, 연극으로 실연된 대표적인 한국적 희극이다. 이번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극 양식으로 새롭게 풀어낸 『시집가는 날』은 지금까지의 창극에서 주로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한 것과는 사뭇 다르게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작품내용은 무남독녀를 둔 맹 진사(벼슬을 돈으로 산 사람)는 지체 놓은 부자 김 판서 집과 사돈이 되려는 허영에서 사위될 사람은 보지도 않고 혼인승낙을 한다. 그런데 그 사위는 다리병신으로 알려진다. 이에 놀란 맹 진사는 몸종 입분이를 자기 딸 갑분이 대신 혼인하게 한다. 그러나 정작 혼인날 나타난 신랑은 멀쩡하게 잘 생긴 건장한 청년이다. 맹 진사는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르고....부터 시작되어 벌어지는 한마디로 갖가지 해프닝과 웃음폭탄이다.
한편 이번에 초청되는 국립창극단은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1962년 창단 이후 창극의 정형화와 국제화를 위해 국내 관객들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우리 고유의 소리와 멋을 전하고 있다. 또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창극계의 프리마돈나 안숙선 명창(국립창극단 전 예술감독/현 원로단원)의 단체 운영으로 국악계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온 국립창극단은 지난 2006년부터 유영대 예술감독의 부임으로 안숙선 명창의 예술적 감각과 유영대 예술감독의 기획력이 잘 조하를 이뤄 창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악계의 선두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예술단체다.
국립창극단의 열정적인 중견배우들과 톡톡 튀는 젊은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포복절도 웃음바다 『시집가는 날』은 군민들에게 고품격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고 우리창극의 새로운 면모를 지켜볼 수 있는 흐뭇한 자리가 될 것이다.
※ 문의 : 거창문화센터 (☏ 940-3531~3), http:// www.gcwc.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