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입체, 아비뇽 극장 가이드북 발간

작성일: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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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입체(대표 이종일)가 전세계 연극인이 꿈꾸는 연극의 성전 아비뇽 페스티벌의 92개 극장의 정보를 집대성한 《아비뇽 극장 가이드북》을 국내 처음으로 발간했다.
연극 후학들에게 아비뇽 페스티벌의 현황 및 자료를 수집해서 기록으로 남기고자 제작되었으며, 아비뇽 페스티벌을 통해 세계연극의 흐름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진지하게 연극을 연구하며 극작, 연출, 연기, 각종 메커니즘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극단 입체는 1983년 창단되었으며 거창국제연극제를 꽃피운 행동 감각이 선명한 뚝심 있는 극단이다. 소포클래스 作 <안티고네>를 창단공연으로 지금까지 80여 편, 198회 공연을 해왔다.
특히 1997년 아비뇽 페스티벌 참가를 시작으로 일본, 폴란드, 프랑스 파리 등 왕성한 해외공연도 하고 있다.
극단 입체는 1997년 <어무이, 어무이요>를 통해 아비뇽페스티벌에 처음 참가한 이래 <장화>, <초분>, <둥둥낙락둥> 등 한국인의 애환과 슬픔을 해학으로 적절히 녹여낸 작품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7월, <어미>를 통해 제63회 아비뇽 연극제에 유일한 한국 팀으로 참가하여 전 파리 8대학 교수이자 평론가인 파트리스 파비스를 비롯해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이번 아비뇽 페스티벌에 참가한 극단 입체의 단원들이 지중해의 작열하는 햇빛 아래 아비뇽 구석구석을 훑으면서 기초자료를 수집했다. 아비뇽이 멀게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 연극에 대한 꿈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