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산청 통합안 국회의원 선거구 영향 무산

작성일: 2009-11-17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행정구역 개편안 탄력 받나…

행안부는 지난 10일 경남 마산, 창원, 진해, 진주, 산청 등 6곳 통합 추진 대상으로 발표 했었다.
하지만 이틀만에 진주, 산청, 안양, 군포, 의왕 행정통합을 백지화 했다.
이 장관은 “두 지역은 국회의원 선거구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원 선거구 확정 권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제외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 산청 통합에 긍정적이었던 산청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으며 찬성률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던 진주에서는 다행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진주시와의 통합에 83.1%의 찬성률을 보인 산청군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이재근 산청 군수는 “주민들이 인근 거창, 함양 등 군지역과 통합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주민들의 생각을 잘 알게 된것이 소득”이라고 말했다. 산청군민들이 실망하는 모습속에 거창, 함양 주민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진주시는 서부경남 전체를 대통합한다는 통합의사를 나타내었으나 합천, 거창, 함양 주민들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구인 거창, 함양, 산청에 1~2개 군이 더해져 인구 20만 이상 규모의 통합시 출범이 현실적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분명 진주시와 서부경남 군들의 통합은 어렵다는 분석속에 인근 군들의 주민여론 수렴을 통한 적극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