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공약 주민이 직접 만든다
작성일: 2010-02-09
주민제안 정치의제 및 공약 발표하고 당선자 임기 중 지속 검증, 평가할 것
6.2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운동이 본격 불붙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거창YMCA, 함께하는 거창, 푸른산내들 등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만든 유권자 운동 단체인 거창 희망자치 유권자연대(공동대표 이성호, 정연탁, 임채영)는 지난 5일 오전 11시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공천 배제운동 및 정치의제 개발·대안제시 운동, 매니페스토(정책공약 이행 검증 및 평가) 운동 등 풀뿌리 유권자 운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거창 희망자치 유권자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권자들의 삶의 문제를 지역 정치의 의제로, 정치를 주민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운동’으로 규정하고 정치의제 및 공약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개발해 예비 후보자들에게 제안, 정책·공약으로 수용될 수 있도록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거가 끝난 후에는 제안한 정책·공약이 거창군정에 정확히 반영되었는지를 매년 평가해 그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거창 희망자치 유권자연대는 단순히 후보들이 선거 기획사를 통해 내놓은 공약을 평가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정말 필요한 정책, 거창의 미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주민의 손으로 만들고 제시하는 주민자치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며, 선거 기간에만 요란하고 선거가 끝나면 메아리처럼 사라지는 공약이 아니라 당선자가 임기동안 실질적인 책임을 지도록 지속적인 주민 참여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거창 희망자치 유권자연대는 ‘좋은 정치, 주민들이 제안하는 공약을 모집합니다’라는 광고를 지역신문에 게제하고 20일까지 지역발전에 관한 의견을 모집한 후 지역의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를 거쳐 내달 초를 즈음해 주민들이 제안하는 정치의제 및 공약집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거창 희망자치 유권자연대는 거창군민을 대상으로 평소 생각했던 지역발전에 관한 공약을 모집하고 있으며, 2월 20일까지 이메일(kcymca @hanmail.net) 또는 우편(거창읍 상림리 155-176번지 ), 팩스(942-7710), 거창YMCA 본관 사무실에서 직접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문의전화 942-6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