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근린공원 연내 새로운 모습으로 군민 품안에

작성일: 201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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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경관심의위 충혼탑 계단 옆 벚나무 존치불요 의견제시

거창군에서는 거창읍 상림리 충혼탑과 충효회관 청소년쉼터 일원에 국비, 낙동강수계기금 등 90여억원의 예산으로 56,380㎡ 부지에 근린공원인 죽전 도시숲을 년내 완공을 목표로 조성중에 있다.
군은 이 공원 상단부를 낮추어 옛 충혼탑 자리에 현충시설을 설치하고, 음악분수대, 호수, 산책로, 잔디광장, 정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소나무, 느티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 특색 있는 숲을 만들어 군민들이 언제나 즐겨 찾고 자랑스럽게 느낄 만한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원내 현충시설 등 부지확보를 위해 상단부를 5m 낮춤으로 인해 현충탑 진입계단도 당초보다 낮아짐으로 인해 계단주변에 있는 기존 벚나무의 처리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은 충혼탑하면 생각나는 벚나무를 그 자리에 존치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이식이라도 해야 된다는 주장을 제기하였고, 보훈관련 단체에서는 현충의 의미와 맞지 않는 벚나무는 제거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군은 새로 설치하는 계단과 현재위치의 벚나무가 서로 높낮이가 맞지 않아 부조화를 이루어 적정처리 방안 마련을 위해 진주산업대학교 조경학과 강호철 교수(조경기술사) 등 관련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을 결과 현재의 벚나무는 고목으로서 크게 보존의 가치가 없고 현재의 위치에 있는 것은 전체적인 공원조성의 구도상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의견이 제시 되었다
그러나 오랜시간 군민들과 함께해온 정서가 있다면 기술적으로 옮겨 심을 수는 있으나 이 경우 나무의 뿌리를 자르고 강전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나무가 썩을수도 있고 수형유지도 문제가 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기하였다.
군은 이런 의견수렴과 자문을 바탕으로 지난 15일 거창군경관심의위원회(위원장 양동인 군수)에 이러한 내용을 상정하여 자문을 요청했다.
거창군경관심의위원회는 이에 자문하기 위해 죽전근린공원 공사현장을 방문하여 관계관으로부터 현황을 청취하고 당일 군수실에서 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현재의 벚나무를 존치하는 것은 호국 공원으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전체 미관상으로도 맞지 않고 실리도 없음으로 일부 주민의 정서나 작은 명분을 살리기 보다는 이 공원의 먼 미래를 볼 때 이 벚나무는 제거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에 대해 군은 이를 공론화 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좀더 수렴한 후 처리방안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