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교육도시 명성 전국에서 으뜸

작성일: 2010-04-28

수능성적 전국 상위권 포진, 교육명문 특구 확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지난 14일 공개한 ‘2010학년도 수능성적 기초분석’결과에 따르면 거창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능성적이 전국 상위권에 포진되는 기염을 토해 전국 지자체의 부러움을 한눈에 받고 있다.
수능성적을 살펴보면 탐구와 제2외국어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전국 232개 시군구 가운데 유일하게 1,2등급 비율 증가폭이 상위 30위권에 들었으며, 농촌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수능 1등급과 표준점수 상위권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거창군은 수능 1등급 상위 30개 시군구 순위에서 수리 가영역을 제외하고 언어영역 7위, 수리나 9위, 외국어 13위를 기록해 광역시와 대도시를 제치고 전국적으로 발군의 성적을 거뒀다. 또 표준점수 상위 30개 시군구 가운데서도 거창군은 언어영역 4위, 수리가 11위, 수리나 6위, 외국어 6위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한편 1.2등급 비율이 증가한 상위 30개 시군구에서도 거창군은 언어영역 19위, 수리가 4위, 수리나 3위, 외국어 20위 등 모든 영역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함으로 거창군 교육 명문 특구의 저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김성열 평가원장은 거창군을 예로 들면서 “특수 목적고가 없더라도 거창군처럼 학교들이 자율 학교로 지정돼 여러 융통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면서 이런 결과는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해 나가는 교육과학 기술부의 방침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거창군은 중학교 졸업생 보다 고등학교 입학생들이 교육열정이 더 많고, 거고와 대고는 전체 졸업생의 약 40% 이상을 서울대와 연·고대 등의 많은 대학에 진학시키고 있어 대학 진학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며, 이런 놀라운 교육성과는 인재 육성에 남다른 열정이 있었던 사학 설립자의 건학정신과 교육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기인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거창군은 12%의 낮은 재정 자립도에도 불구하고 지방세 수입의 60%를 교육경비로 지원하고 100억원의 장학기금조성, 우수 농산물 무상급식지원, 외국어 교육특구 운영, 학교급식 시범센터 설치 등 타 시군구와 차별화된 교육지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거창군 관계자는 교육도시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시골 공교육의 으뜸도시, 수능성적 명품 교육도시, 수능의 신 거창군”으로 우뚝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